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 청정자연서 알파인코스터 타면 더위 싹∼

해발 700m 대관령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시원한 알펜시아 리조트 전경. 사진제공｜알펜시아 리조트

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 인기

보랏빛 버베나 군락, SNS 명소로 딱
알파인코스터, 최고시속 40km 매력
루지·워터파크 등 레포츠 시설 다양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 패키지도

따가운 햇살과 함께 어느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휴가철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다. 좁은 공간에 사람이 몰리지 않는 탁 트인 넓은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도 여행지 선택의 중요 포인트다.

여기에 반려동물 동반여행도 가능하다면 더욱 좋다. 강원도 대관령 해발 700m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는 이런 여러 기대와 요구를 두루 충족시킬 수 있는 팔방미인같은 곳이다.

여름 평균 서울보다 5.7도↓

알펜시아 리조트가 있는 대관령의 여름 평균최고기온은 서울보다 5.7도나 낮다. 그만큼 시원하다. 여름이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열대야도 이곳에서는 남 이야기다.

최근 이곳에는 SNS 인증샷에 제격인 특별한 명소가 생겼다. 7월에 문을 여는 ‘알펜시아 서머 가든’은 2만3100m²나 되는 부지에 가득 꽃이 핀 정원이다. 특히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버베나 군락이 장관이다. 낮에는 무료로 개방해 근처를 지나가다 들려도 된다.

최고시속 40km로 레인을 질주하는 스릴감 넘치는 알파인 코스터. 사진제공｜알펜시아 리조트

알펜시아 리조트는 스키 슬로프를 활용한 다양한 레포츠 시설이 자랑거리다. 알파인코스터는 슬로프 정상에서 레일을 따라 최고시속 40km로 내려오는 어트랙션이다. 탑승자가 브레이크를 활용해 자기에 맞게 속도를 즐기는 것이 매력이다.

속도보다 아기자기한 핸들링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알펜시아 루지가 좋다. 최고시속은 20km로 알파인코스터보다 낮지만, 대신 21개로 구성한 곡선 구간이 있다. 특수제작된 카트를 타고 핸들링과 체중이동을 활용해 내려오는 재미가 남다르다.

영화에서 보던 4륜구동 버기카도 있다. 슬로프 하단의 버기카 코스는 1km 길이로 정비되지 않은 곡선 구간과 오르막과 내리막, 직선 구간으로 이루어졌다.

알펜시아 바이크 파크는 MTB(산악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곳이다. 펌프트랙과 마운틴 파크 두 코스다. 펌프트랙은 3개의 U턴 코스와 직선주로, 모글 코스를 갖췄다. 슬로프 정상에 내려오는 마운틴 파크는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산악자전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 파도풀, 유슈풀과 어트랙션 3종을 갖춘 실내형 워터파크 오션700도 있다.

동반여행을 온 반려견을 위한 놀이터 퍼피700. 사진제공｜알펜시아 리조트

반려인 위한 맞춤 패키지 ‘퍼피 700’

여행에서의 식도락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요소다. 알펜시아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옥시라운지에서 8월 말까지 비어가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몽블랑 레스토랑 야외에는 셀프 바비큐 존을 마련했다. 알펜시아 세트와 몽블랑 세트 등 2가지 세트메뉴를 운영한다. 따로 바비큐존만 예약할 수도 있다. 세트메뉴 사전예약을 하면 10% 할인을 제공한다.

알펜시아 플레이버스, 몽블랑 레스토랑에서는 산삼배양근 계삼탕과 민물장어 소고기 보양탕 등의 보양식도 있다.

패키지 ‘퍼피700’은 반려인을 위한 맞춤상품이다. 반려견 동반투숙과 전용침대, 배변판 및 패드, 샴푸, 타월 등을 제공하고 반려견 놀이터인 퍼피700도 무료다. 콘도 홀리데이인&스위트 스탠다드와 디럭스 스위트에서 가능하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알펜시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열린 곳이다. 스키점프 경기장은 일반인에 공개되어 아이들과 함께 경기가 열린 K-98 출발점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 카페에서는 대관령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7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인터컨티넨탈 옥시라운지에서는 상설공연을 한다.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콘서트홀과 뮤직텐트에서 진행된다.

한편, 알펜시아는 7월 23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1회 이상 완료자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오션700은 백신 접종자 본인 포함 4인까지 입장료 50%를 할인하고 레스토랑에서는 식사 시 아메리카노 1잔을 본인에 한해 무료 제공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