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아이콘이 된 성시경

입력 2021-06-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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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부캐 ‘성식영’ 활약…요리소재 예능 섭외 1순위
‘백종원 클라쓰’선 외국인들에게 한식 가르쳐
가수 성시경이 ‘부캐’(제2의 캐릭터)인 ‘성식영’으로 맹활약 중이다. 취미삼아 배워온 요리 실력을 앞세워 다양한 관련 예능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과 진행자로 나섰던 행보와도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부캐’의 시작은 ‘성식영’이라는 아이디(ID)로 운영 중인 개인 SNS이다. 해당 계정에서 들기름 막국수·삼겹찜·마파두부·에끌레어 등 직접 만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두 달 전부터 ‘성시경’이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로 공개하고 있는 각종 요리 비법이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공유될 만큼 인기다.

20여년 동안 발라드 가수로 팬들을 만나온 성시경의 요리 실력이 신선하다는 반응은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의 ‘섭외 러브콜’로 이어졌다. 최근 요리 소재의 MBC ‘볼빨간 신선놀음’에 이어 4월9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채널S ‘신과 함께’의 진행자로 나서고 있다. 각종 술과 어울리는 안주를 소개하고, 이에 얽힌 시청자 사연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일회성 출연자로 나섰다가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차분한 입담이 프로그램에 딱 맞는다는 평가를 얻어 뒤늦게 고정 출연자로 합류했다.

28일부터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KBS 2TV ‘백종원 클라쓰’에도 출연한다. 백 대표가 직접 제안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가르친다. 영어 소통 능력까지 발휘하며 중심 진행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첫 방송에 앞서 “요리 자체가 재미있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을 해외에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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