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감각보다 회복…두산 김재환, 2군 1경기→1군 복귀전 4번타순

입력 2021-07-06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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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스포츠동아DB

1군 핵심선수가 이탈해 퓨처스(2군) 팀에 내려갔을 때, 콜업 시기를 조율하는 방식은 감독과 선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재활군에 머물다 2군 출장 없이 1군에 올리는 팀이 있는가 하면, 어떤 선수라도 2군에서 일정 타석을 소화해야 콜업하는 팀도 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김재환(33)에게 필요한 요소로 경기감각보다 회복을 꼽았다.

두산은 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김재환을 콜업하고 백동훈을 말소했다. 김재환은 6월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김 감독은 “왼쪽 무릎에 물이 찬다. 쉬어야 하는데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계속 뛰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말소 전까지 1군 66경기에서 타율 0.263, 15홈런, 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2를 기록했다. 예년에 비해 생산력이 줄었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는 두산 타선에서 양석환과 더불어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맡아왔다.

휴식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던 만큼 2군 경기 출장도 자제했다. 말소 기간 동안 2군 경기 출장은 1일 고양 히어로즈와 원정경기가 유일했다. 당시 1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우천취소 등을 이유로 두산 2군이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도 출장을 자제한 것이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아졌다. 이전에는 무리하면 그런 현상이 있었다.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휴식 등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열흘간 경기감각이나 기술적인 부분에 큰 변화가 있었겠나. 마음, 멘탈적으로 본인이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6일 NC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한다. 한창 좋을 때 김재환이 맡았던 위치 그대로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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