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여름철 요로결석 주의…365일 24시간 진료하는 비뇨기과 파악해둬야

입력 2021-07-08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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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열린비뇨기과 안재성 원장(비뇨기과 전문의)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요로결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요로결석은 칼슘 과다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소변 성분과 칼슘이 결정화되어 신장을 구성하는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생겨나 내려오는 길에 결석이 생기는 현상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에서 발생하는 요로결석은 성별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발생하지만,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3배 정도 더 많이 관찰되는 질환이다. 활동량이 많은 20-40세대 환자들도 늘어나고 여름철에 환자가 급증한다. 한 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평생 동안 잊지 못할 만큼 강한 통증이 특징으로 의학계에서 ‘3대 통증’으로 분류할 정도다. 한번 발생 후 5년 이내에 약 50% 이상 재발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출산의 고통에 비견될 만큼 극심한 통증을 야기하는 요로결석의 주요 발병 요인으로는 수분 섭취를 지목할 수 있다. 기온이 높아지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땀 배출이 많아지고 수분섭취가 부족하면 소변의 양이 줄면서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더 쉽게 생기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 일조량의 증가 역시 비타민D의 형성을 촉진해 이로 인해 칼슘 흡수율이 상승하면 요로결석을 심화시킬 수 있다. 평소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비뇨기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요로결석 증상으로는 혈뇨와 함께 동반되는 옆구리 통증이다. 옆구리 통증은 자세를 바꿔보아도 지속되며 이외에도 아랫배의 불쾌함, 잦은 요의, 잔뇨감, 구토, 소화불량, 복부팽만 등이 나타난다.

특히 혈뇨와 함께 배뇨 이상이나 배뇨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비뇨기과에 내원해야 한다. 방치할수록 결석의 크기가 커지면서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등 여러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모양과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 만큼 치료법도 다양하다. 체외충격파석쇄술은 요로결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로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합병증 및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어 급한 치료 시에 많이 사용된다.

고에너지의 충격파 발생장치에서 충격파를 모아 결석에 집중하는 원리로 피부, 장기의 손상을 줄이며 결석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충격파 방충방식에 따라 수중방전형, 초음파형, 전자형으로 구분되며 수술이나 마취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흉터 발생 우려가 적다. 시술시간도 30~40분으로 짧아서 치료 후 1시간만 지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통증이 심한 요로결석은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인근에 365일 24시간 요로결석 응급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사전에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의료진의 상주 여부와 첨단 장비 구비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대문 열린비뇨기과 안재성 원장(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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