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돌풍’ 후르카치, 메드베데프 이어 페더러까지 꺾고 준결승행

입력 2021-07-08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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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르트 후르카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1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세계랭킹 18위)의 돌풍이 거세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8위)마저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후르카치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페더러를 세트스코어 3-0(6-3 7-6<7-4> 6-0)으로 완파했다. 전날(6일) 16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2위)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이미 한 차례 대이변을 낳았던 후르카치의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9년 윔블던 3회전(32강) 진출이었다.

세계가 깜짝 놀랄 뉴스를 잇달아 터트렸다. 윔블던에서 8차례나 우승해 대회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페더러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서 페더러를 압도했다.

후르카치는 이날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5번이나 브레이크하면서 주도권을 유지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2세트에선 범실을 줄이고 착실히 포인트를 쌓는 침착함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 기세를 탄 3세트에는 페더러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신고했다.

반면 페더러는 근래 보기 드문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범실을 31개나 저질러 12개에 그친 후르카치보다 손실이 훨씬 컸다. 페더러가 윔블던에서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한 것은 2002년 1라운드에서 마리오 안치치에게 당한 0-3 패배 이후 19년만이다.

한편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는 마르톤 푸초비치(헝가리·48위)를 3-0(6-3 6-4 6-4)으로 일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19회 우승을 자랑하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스페인·3위)이 보유한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우승(20회)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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