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5조 투자…한국에 기술·인재 허브 만든다

입력 2021-07-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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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l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대회’서 청사진 공개

국내 R&D-생산기술 삼각허브 구축
LG IBT 설립,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
소부장업체와 협력…밸류체인 강화
LG가 2030년까지 15조1000억 원을 투자해 한국을 글로벌 배터리 기술과 인재 허브로 만든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8일 오창 2공장 부지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전례없이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의 오늘은 미래 먹거리 주도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여 K-배터리가 글로벌 넘버1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10년 간 15조1000억 원 투자

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세계 1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삼각허브 구축,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 설립을 통한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협력을 통한 밸류체인 강화 등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R&D 분야 9조7000억 원을 포함해 총 15조1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국내 8000여 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생산기술 확보 및 생산라인 증설 등에 1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첨단 소재 기술 개발 및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2조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생산기술 삼각 허브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대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삼각 허브’를 구축한다. 먼저, 오창2공장을 스마트 팩토리 전초기지로 육성한다. 2023년까지 약 37만7000m² 부지에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비롯해 스마트형 공장 차세대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창1공장은 현재 연간 17GWh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6700여 명의 인력이 자동차전지, ESS전지, 소형전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오창1공장은 국내 수주 물량 생산과 함께 전체적인 글로벌 물량 조절 기능을 담당한다. 대전 R&D 캠퍼스는 고용량 사원계 양극재,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및 미래형 공정 혁신을 통한 제품의 차별화를 이끌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에 2023년말까지 연구동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마곡·과천 등 수도권 연구소는 리튬황·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전지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세계 첫 전문 교육기관 설립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조기 육성을 위해 오창 2공장에 LG IBT를 설립한다.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전문교육기관을 신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IBT는 오창 2공장 내 최대 400명 수용이 가능한 지하1층∼지상6층, 연면적 1만9500m² 규모로 지어질 전망이다.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1월 착공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국내 소부장 업체들과 공동 개발 및 품질개선 활동 등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해 배터리 밸류 체인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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