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BTS 공연, VR로 보니 더 생생하네

입력 2021-07-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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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파리 유네스코 본사에서 개최된 ‘한국 : 입체적 상상’ 전시에서 ‘기생충’ VR을 체험하는 하이파 알 무 즈렌(Haifa Al Mogrin) 주 유네스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사진제공|콘텐츠진흥원

‘한국:입체적 상상’ 16일부터 온라인 체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XR3’ 선보여
바로 눈앞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들과 함께 현란한 무대를 펼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속 박사장 저택의 거실과 비밀스런 지하 공간, 반지하 방 등을 오가며 마치 영화 속 인물이 된 듯한 체험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선보이고 있는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원’ 공연에 VR 기술을 덧입힌 콘텐츠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한국:입체적 상상’전의 일부 내용이다. 무료 전시의 관람권은 일찌감치 소진됐고, 현지 관람객의 행렬은 길게 이어졌다. 관련 콘텐츠는 이후 전 세계로 향한다. 16일부터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기생충 VR 전시 영상. 사진제공|콘텐츠진흥원



현실의 콘텐츠가 가상현실에서 나래를 펴며 다시 현실의 시선과 환호를 이끌어내는 셈이다. VR(가상현실)과 이를 포괄하는 XR(확장현실) 등 최첨단 기술력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영역을 더욱 넓혀가는 것이다.

XR의 세계는 8일 개막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부터 영화제 폐막일인 1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펼쳐지는 영화제 ‘XR3’이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대체현실(SR) 등 최첨단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김진아 감독의 ‘소요산’ 등 국내외 80여편을 선보이며 이 가운데 30여편은 7일 개막한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와 협업했다.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문화와 IT가 만나 좀 더 확장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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