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성진 왕따 고백→NRG 상표권 분쟁 드러나

입력 2021-07-09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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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성진 왕따 고백→NRG 상표권 분쟁 드러나

NRG 이성진이 팀 내 따돌림을 고백한 가운데 수면 아래 있던 상표권 분쟁까지 뒤늦게 알려졌다.

이성진은 7일 유튜브 예능 ‘애동신당’에서 NRG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천명훈의 소속사 알앤디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노유민 역시 9일 자신의 SNS에 2019년 이성진과 서로 건강을 염려하며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게 따돌림 받은 사람과의 대화라고 생각하느냐”고 받아쳤다. 그는 “왜 잘못된 정보로 멤버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느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성진 또한 SNS에 반박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명은 없다. 진실만이 기다리고 있다. 방송에서 얘기한 건 2018년에 앨범 발매한 시기부터”라며 “틀에 박힌 얘기이지만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 것이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이라고 주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NRG의 ‘왕따’ 의혹 이면에는 사업 문제가 얽혀 있었다. NRG 멤버에 제작자 김태형 대표까지 네 사람이 둘씩 편을 나눠 NRG 상표권을 두고 분쟁 중이었던 것.

특허청에 따르면 노유민은 2019년 5월 그룹명에 대해 상표권 출원 신청을 했으나 “연예인 그룹 명칭을 1인이 출원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듬해 2월 천명훈과 함께 재차 상표권을 신청했지만 또 다시 거절당했다. 멤버 전원의 동의 및 승낙을 얻지 않았으며 두 사람이 NRG의 정당한 권리자라는 입증 자료도 없다는 이유였다.

현재 NRG의 상표권은 NRG 제작자 김태형 대표의 이름으로 출원 공고가 나 있다. 이성진은 김태형 대표가 이끄는 뮤직팩토리 소속이다. 이에 노유민과 천명훈은 이의제기를 한 상황이다.




상표권 분쟁과 관련해 천명훈의 소속사 알앤디엔터테인먼트 측은 동아닷컴에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던 것은 맞지만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들이 많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노유민 측도 상표권 등록을 시도한 사실을 인정하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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