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포트] “구위 회복 필요” SSG 클로저 서진용 전반기 아웃

입력 2021-07-11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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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서진용.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서진용(29)이 전반기를 마감하며 구위 회복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SSG는 1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서진용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잔여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SSG는 마무리투수 없이 6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진용은 올 시즌 35경기에 등판해 4승3패9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14를 기록했다.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시즌을 다소 늦게 시작했고, 들쑥날쑥한 투구로 인해 블론세이브도 4차례 범했다. 7월 3경기에서도 2패, ERA 4.50(4이닝 2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삼진(1개)/볼넷(5개) 비율이 특히 아쉬웠고, 시속 145㎞ 안팎이던 직구 평균 구속도 143㎞ 수준으로 감소하는 바람에 주무기 포크볼의 위력도 약화됐다.

이를 인지한 김원형 SSG 감독은 서진용이 구위를 확실히 회복해 후반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빠른 결단을 내렸다. 18일 전반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는 점도 빠른 결정을 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김 감독은 “(서)진용이가 생각했던 만큼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고, 그로 인해 경기력도 저하됐다”며 “준비과정이다. 무엇보다 구위를 회복해야 한다. 퓨처스(2군) 팀에서 3주간 공도 많이 던지고, 체력에도 신경을 쓰면서 후반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용의 공백은 집단마무리체제로 메울 계획이다. 김상수, 김태훈, 장지훈, 김택형 등 필승계투조 투수들을 상대 타자의 유형 등을 고려해 투입할 방침이다. 김 감독은 “1주일 정도 경기를 해야 한다. 마무리투수는 상황에 맞게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진용이 빠진 자리에는 서동민이 등록됐다. 1군 8경기에선 승패 없이 ERA 7.30을 기록했고, 퓨처스(2군)리그 13경기에선 2승1패1세이브3홀드, ERA 4.11의 성적을 거뒀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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