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백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올해 상반기 밀리언셀러 가수 무려 4개팀(명)으로 집계
NCT 드림 ‘맛’ 204만장 판매 1위
세븐틴 ‘유어 초이스’ 139만 기록
엑소 3위·백현 4위 흥행파워 과시
방탄 신곡 이틀만에 200만장 판매
그룹 방탄소년단이 9일 발표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를 수록한 새 싱글 CD를 발매 이틀 만에 200만장 이상 팔아치운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100만 판매고인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가수들이 무려 4개팀(명)이나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서도 케이팝의 세계적 강세로 최근 20년 만에 최대 판매 수치를 기록하는 등 앨범 시장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커진 셈이다. NCT 드림 ‘맛’ 204만장 판매 1위
세븐틴 ‘유어 초이스’ 139만 기록
엑소 3위·백현 4위 흥행파워 과시
방탄 신곡 이틀만에 200만장 판매
12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집계하는 가온차트의 상반기 앨범 판매량 결산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NCT 드림, 세븐틴, 엑소, 엑소 멤버의 백현이 압도적인 판매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절대 강자’로 꼽혔다. 이들은 최근 미국 빌보드 등 세계시장을 주 무대로 활약을 펼친 덕분에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밀리언셀러’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NCT 드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1위는 최근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는 NCT 드림으로, 정규 1집 ‘맛’(Hot Sauce)을 204만9042장 판매했다. 지난해 자신들의 연간 앨범 판매량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위는 세븐틴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유어 초이스’로, 139만1964장이었다. 3 위와 4위는 ‘군백기’ 중에도 흥행파워를 자랑한 엑소와 멤버 백현이다. 엑소는 스페셜앨범 ‘돈트 파이트 더 필링’으로 121만6175장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엑소의 백현은 세 번째 미니앨범 ‘밤비’로 100만7625장이나 팔아치우며 4위에 올랐다.
특히 백현은 서태지 이후 그룹과 솔로 앨범으로 모두 밀리언셀러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백현은 10일 솔로 데뷔 2주년을 맞이해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은 팬들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파워는 국내에서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앨범 판매량에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9일 발매한 새 싱글 ‘버터’로 10일까지 단 이틀 동안 215만9380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가온차트 28주차 주간 리테일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상반기 판매량 100위권 안에 든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총 14장이다. 지난해 11월 발매해 100만장에 육박하는 97만197장을 판매한 ‘비’(BE) 등 모두 이전에 내놓은 앨범들이다. 이들의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판매 상위 400위에 든 실물 앨범의 총 판매량은 2596만3993 장으로, 지난해 1년간 ‘톱 400’ 판매량(4026만장)의 65%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물론 3분기 누적치인 2600만장에 근접해 앨범시장 열기가 뜨거웠음을 보여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