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리모델링팀 신설…‘판’ 꾸렸다

입력 2021-07-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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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간판 브랜드 자이를 앞세워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사진은 지난 4월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재건축 비해 문턱 낮아 부쩍 증가
UP-UP 특수공법 등 기술력 검증
GS건설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앞세워 리모델링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최근 건축·주택부문 도시정비사업그룹의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2 담당 산하에 리모델링팀을 신설하고 리모델링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GS건설이 리모델링팀을 신설한 것은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1990년대 지은 중층 노후아파트의 급속한 증가로 주거환경개선과 경제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리모델링사업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게 사실. 특히 리모델링은 준공한 지 15년 이상에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 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추진이 가능해 재건축에 비해 문턱이 낮은 편으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최근 부쩍 증가하고 있다.

GS건설은 2018년 청담건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송파 삼전현대아파트, 올해 4월과 5월 각각 문정건영아파트,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 4건의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총 4589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지역 신도림우성1차, 신도림우성2차, 서강GS아파트 등 3곳의 리모델링사업 또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GS건설 리모델링팀은 앞으로 사전 기술영업을 통한 리모델링 사업 발굴 및 수주와 수주 단지의 사업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리모델링 기술 확보 및 사업수행 역량 축적으로 리모델링 부문에서 입지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은 2016년 준공한 파르나스타워 리모델링공사에서 지하 8개 층 공사와 지상층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UP-UP 공법’과 지상주차장을 사용하면서 지하주차장을 4개 층에서 8개 층까지 증축한 ‘뜬구조 공법’ 등 특수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리모델링공사를 수행하는 등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수년 간 국내 최강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며 “이번 리모델링팀 신설을 통해 수도권 및 지방까지 리모델링사업을 확대해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1등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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