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SSU 김민수, ‘강철부대’ 비하인드→엑셀 멘붕 (아무튼출근)(종합)

입력 2021-07-21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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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이 거제도, 부산, 독일을 오가는 다채로운 밥벌이 브이로그로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연출 정겨운)이 가구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알찬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부산 해양경찰특공대원 김민수가 완벽한 대테러훈련을 선보인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7.5%까지 치솟으며 ‘대세 화요예능’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은 1.8%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거제도 9급 공무원 이진서, 부산 해양경찰특공대원 김민수, 독일 칸토린 조아름의 색다른 직장 생활이 그려졌다.

먼저 거제시 9급 공무원 이진서는 한 시간 일찍 출근, 1층에 비치된 동료들의 녹즙을 손수 배달하는 성실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개근상은 맡아놓으셨겠네”라는 김구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풋풋한 열정을 느껴지게 하기도.

이진서는 역사적 스토리를 간직한 기적의 길과 거북선, 낭만적인 섬 외도, 핫 플레이스 장승포차 등 거제도 곳곳을 종횡무진하며 꼼꼼하게 점검했다. 그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동선을 체크하고, 보수 사항을 세심하게 확인했다. 또한 동행하던 상사의 질문 세례에 진땀을 빼는 모습으로 서투른 막내 사원의 고충을 드러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출장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던 이진서는 불법 차박에 관한 민원 전화를 받고 발 빠르게 출동, 실랑이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관광객에게 끝까지 올바른 관광 수칙을 안내했다. 그곳에서 누군가 음식물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나무에 매달아 놓은 충격적인 광경을 발견하기도. 이진서는 당황하는 것도 잠시, 현장을 깨끗하게 처리하고 시설 구석구석을 확인하며 책임감을 불태웠다.

특히 이진서는 보고서 결재에 앞서 실수를 연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병아리 공무원의 애환을 그려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긍정 에너지를 발휘해 업무에 열중한 그는 “거제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일하면서 새로 알게 된 관광지가 훨씬 많다”라고 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다음으로 SSU 출신 해양경찰특공대원 김민수는 ‘강철부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평소 훈련하는 강도였기 때문에 미션이 부담 없었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새벽 4시에도 인터뷰를 시키더라고요. 잘생겨 보이게 화면에 나오고 싶었는데”라는 솔직한 속내를 밝혀 웃픈(?)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김민수는 누구나 할 수 없는 대한민국 0.1%의 밥벌이 기록을 써 내려갔다. 그는 바다를 누비며 해양 순찰과 수상 구조 훈련에 나서 ‘해양의 수호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요구조자에게 빨리 도달하기 위해 높은 다이빙대에서 완벽한 ‘L’자 포즈로 입수해 탄성을 부르기도. 또한 언덕을 뛰어 올라가 고강도 중량 무게를 들어 올리는가 하면, 팔굽혀펴기를 한 후 실탄 사격을 하는 등 언제 어디든 출동할 수 있도록 극한의 트레이닝을 이어갔다.

특히 실제 작전을 방불케 하는 ‘인질 구출’ 대테러 훈련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김민수는 안전 장비 없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하강하는 ‘패스트 로프’ 강습을 마친 뒤, 동력 절단기로 문을 뚫고 현장에 빠르게 투입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대원들과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단 2분 만에 3명의 테러범을 제압, 마치 액션 영화 같은 일상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눈부신 사명감과 피땀 어린 노력을 가슴에 와 닿게 했다.

그러나 행정업무 6개월 차 김민수는 엑셀 작업을 앞두고 난관에 빠지며 극과 극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뽐냈다. 숫자와의 싸움을 벌이던 그는 “엑셀이 훈련보다 50배는 더 힘들다”라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그럼에도 김민수는 상사들을 향해 “출장 갔다 오시면 관련 영수증 꼭 지참 바란다”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해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에 거주 중인 조아름은 한국에 없는 직업인 가톨릭 종교 음악 감독 ‘칸토린’의 일상을 공개했다. 독일에서 종신계약을 맺은 그는 유서 깊은 종교 도시 아헨의 총 7개 성당을 담당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독보적인 능력치로 미사 연주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지휘, 합창단 연습 등 성당 음악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맡으며 한국을 넘어 유럽을 사로잡은 베테랑의 면모를 자랑했다.

조아름은 15년째 타지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성가 가창에 대비해 독일어 발음 공부로 아침을 여는 열정을 보였다. 이어 연습을 위해 마리엔 성당으로 향한 그는 손으로 건반을 치고 발로 페달을 밟으며 1,561개의 파이프를 능숙하게 다뤘고, 광희는 웅장한 사운드에 “오케스트라 같아!”라고 감탄하기도. 다음 방송에서는 낭만 가득한 조아름의 해외 밥벌이 브이로그가 이어진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아무튼 출근!’은 올림픽 중계로 인해 2주간 결방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8월 10일(화) 밤 9시에 21회가 방송된다. 21회 방송에서는 5성급 호텔 셰프 문지훈, 형사전문변호사 이경민, 패션 MD 안지수, 주류영업팀장 유꽃비, 놀이공원 공연기획 감독 유상근의 밥벌이가 공개된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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