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유엔총회 참석

입력 2021-07-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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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0년 이어 희망 메시지 전달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대통령 특별 사절’로 임명돼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21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방탄소년단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앞서 2018년과 2020년 유엔총회에 나섰던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는 환경과 빈곤, 불평등 개선과 다양성 존중 등 세계적 과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해온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특별사절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한국이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의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에 맞게 외교력을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사절단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담긴 위로의 메시지, 안무에 담긴 수어(手語) 메시지, 다양한 인종의 공존과 화합을 지향하는 메시지는 세계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자는 대한민국의 의지와도 상통한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과 2020년 유엔총회에 참석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2018년 한국가수 최초로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리더 RM은 “당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피부색이 무엇이든 간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라”며 7분간 영어로 연설했다. 지난해에는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비대면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청년들에게 “불확실한 세상, 함께 살아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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