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문소리표, 인사팀장…현실감 美쳤다 (미않고)(종합)

입력 2021-07-23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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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의 현실 연기가 극에 달했다.

이날 방송에서 당자영은 2막 시작과 함께 또다른 위기를 맞았다. 한사장(조복래 분)은 식기세척기(식세기) 결함문제 은폐사건의 개입된 모든 인원에 대한 징계조사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 이 가운데 한세권(이상엽 분)을 위해 식세기 결함문제를 은폐시켰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보고 노상무(강주상 분)에게 제대로 뒷통수를 맞은 자영은 그간 온갖 수모를 겪으며 꿋꿋이 참고 버텨온 것에 대해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식세기 사건과 관련해 징계조사를 받으러 가는 도중 세권과 반석(정재영 분) 앞에서 “나 진짜 임원 승진하고 싶었어. 임원 돼서 이 그지 같은 한명전자 보란 듯이 탈출하고 싶었다고.”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 가운데 자영은 차안에서 또 다시 언쟁이 붙은 세권과 반석을 갈라놓으며 “여기서 제일 X된 사람이 누군데? 별 그지 같은 꼴 다 겪어가면서 버텼는데 빈손으로 쫓겨나게 생겼다고”라고 자조해 이내 두 사람을 벙 찌게 만들었다.

이후 징계조사 결과로 경고조치를 받고 대기발령 중인 자영은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 순호를 찾아갔다. 치매로 투병 중 오랜만에 자영을 알아보고 “얼굴이 왜 이렇게 상했냐며 내가 오래 살아서 미안하다” 자책하는 순호에게 “내가 그렇게 힘들어 보였어? 나 괜찮아 진짜”라고 말하며 울컥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문소리는 다시 찾아온 위기 속 유연한 대처능력으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냉철한 리더의 품격을 드러냈다. 특히 문소리가 그려낸 인사팀장 당자영은 여느 회사에 한 명쯤은 있는 리더의 모습이었다. 문소리의 농익은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는 평이 일고 있다.
한편, 문소리가 출연하는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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