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기자의 여기는 도쿄] ‘쓸쓸한 개회식’ 도쿄올림픽 우여곡절 끝 개막

입력 2021-07-23 2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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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회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막을 올렸다. 23일 오후 8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따로 또 같이’, ‘지속되는 유산’, ‘함께 여기에’, ‘스포츠를 통한 평화’ 등의 주제로 3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단 및 각국 관계자 6000명과 국내외 국빈급 인사 900명, 미디어 관계자 3500명 등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기수 황선우(남자수영)와 김연경(여자배구)을 앞세워 103번째로 입장했다. 기수들이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트랙에 진입했고, 배구와 럭비, 사격, 수영의 4개 종목 선수 22명과 장인화 선수단장 등 임원 6명 등 총 28명이 뒤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올림픽 전통에 따라 근대올림픽 초대 대회 개최국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했고, 난민대표팀이 뒤를 이었다. 이후 일본어 순서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프로토콜에 따라 각국 대표 선수들이 들어왔고, 2028년과 2024년 개최국인 미국과 프랑스가 204번째, 205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개최국인 일본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하치무라 루이(남자농구)와 츠자키 유이(여자레슬링)가 기수로 나섰다.

성화 봉송의 최종 주자는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였다.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 등 테니스 메이저대회 단식 4회 우승에 빛나는 테니스 스타다.

이번 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우려가 쏟아졌다. 개막 당일까지도 도쿄도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359명에 달했다. 결국 도쿄도에 긴급사태가 선언되면서 125년 역사상 전례 없는 무관중 올림픽이 됐다. 미야기현과 이바라키현, 시즈오카현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관중을 받지 못한다.

도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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