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같이 피면 가장 해롭다”

입력 2021-08-02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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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조수현 교수팀 “전자담배 사용 83% 일반담배 복합흡연”
다른 흡연자군보다 체내 염증, 산화스트레스 지수 높아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흡연을 할 경우 체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팀은 최근 ‘전자담배, 일반담배, 복합 흡연과 체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와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조수현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5191명의 한국 성인들을 흡연 패턴에 따라 구분하고 이들의 니코틴 지표와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 지표를 비교 뷴석했다. 그 결과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흡연자가 일반담배 또는 전자담배 흡연자 보다 체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지수가 더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조수현 교수는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83%가 일반담배를 같이 사용하는 복합흡연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복합 흡연 시 기존 흡연량을 유지한 채 추가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경향이 높아 니코틴 및 다른 독성 물질에 오히려 과다 노출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조수현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에서 니코틴, 염증, 산화스트레스 지표가 가장 높은 복합흡연이 일반담배 또는 전자담배 단독 흡연보다 더욱 유해한 것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전자담배 사용에 대한 적절한 금연교육과 복합흡연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수현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가정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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