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韓영화 광복을 말하다→외국인이 알아야할 광복 이야기

입력 2021-08-13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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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시선에서 본 독립운동가’
‘윤동주 시 낭독을 통해 본 일제의 만행’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전 세계에 알린 영화 <귀향>’
‘차별 속에 지켜낸 재일동포의 민족 정체성’
‘한일 합작영화 작업 통해 배운 한일관계의 미래’


아리랑 TV가 한국 영화를 통해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일제강점기의 만행과 광복의 의미, 광복 이후의 과제를 전달한다.

오는 15일 76주년 광복절에 방송되는 <K-CINEFLEX(케이 씨네플레스)>에서는 광복과 관련한 영화 속 각기 다른 시선을 다섯 개의 옴니버스로 펼쳐낸다.

먼저, 한국영화 팬이자 전문가로 꼽히는 제이슨 베셔베이스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와 피어스 콘란 평론가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 <암살>을 통해 1930년대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외국인 시선에서 짚어준다.


일제의 강점에 시로 저항한 한국의 대표적 시인 윤동주의 삶도 영화 <동주>를 통해 소개한다. 우리말을 빼앗기고 창씨개명이 강요되던 처참함 속에 탄생한 ‘쉽게 쓰여진 시’ 등을 낭독을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게 들려준다.

<귀향>과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에움길> 등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영화에 담아온 온 조정래 감독은 이들 영화의 해외 상영회 당시의 경험을 전한다.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이게 정말 사실이냐”라고 질문할 정도로 일본의 만행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위안부 인권 유린 문제를 영화를 통해 계속해서 알리겠다고 밝혔다.




위안부와 더불어 광복 이후 남은 과제인 재일동포 문제도 <우리 학교> 같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살펴본다. 2021년 현재 일본의 무상교육 정책에서 유일하게 배제되는 등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는 재일동포 후손들의 삶과 해방 후 재일동포 1세대들이 가장 먼저 조선인 학교를 세운 이유에 대해 조명해 본다.

마지막으로, 한일 합작 단편영화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를 함께 감상하며 한일 문화 교류를 통한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고민해 본다. 한일 관계가 극도로 경색됐을 당시 일본에 가서 영화를 찍었다는 김소형 감독은 일본 스태프와의 합작 작업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대한 관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광복절을 둘러싼 각기 다른 시선을 살펴볼 수 있는 아리랑TV <K-CINEFLE>는 8월 15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 밤 11시에 전 세계 시청자를 찾아간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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