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비전 2030’은 순항 중

입력 2021-08-23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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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뷰티 사업에 진출하고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는 등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선포한 ‘비전 2030’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한섬 오에라의 대표 상품인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왼쪽)과 ‘캘리브레이터’.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뷰티사업·친환경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창립 50주년, 100년 기업 도약 선포
한섬, 럭셔리 화장품 ‘오에라’ 론칭
“고품격 브랜드·창의적 감각 접목”
33ha 규모 ‘탄소중립 숲’ 조성 나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백화점그룹이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선포한 ‘비전 2030’이 순항 중이다. 유통, 패션, 리빙 등 기존 3대 핵심 사업에 뷰티, 헬스케어, 바이오, 친환경 등 새 먹거리를 더하고,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 창출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40조 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비전 2030’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함”이라며 “향후 그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섬, 뷰티 사업 도전장

계열사인 패션업체 한섬이 27일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oera)’를 론칭, 뷰티 사업에 도전한다. ‘Zero(0)’와 ‘Era(시대)’의 합성어로,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피부균형점에 도달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영감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에센스와 세럼 등 기능성 제품은 물론, 클렌징과 팩 등 스킨케어 및 선케어 라인업을 선보인다. 다중 기능성 세럼 ‘캘리브레이터’, ‘듀얼-액선 크로노 앰플’,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 등이 대표 상품이다. 내년 향수와 바디&헤어 케어 등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곡선을 살린 감각적인 디자인에 스위스 빙하수의 에메랄드 색상을 적용하는 등 고급스럽고 세련된 패키지를 적용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로고.



오프라인 1호 매장은 27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층에 문을 연다. 연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더한섬하우스 부산점과 광주점에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연내 한섬의 중국 법인(한섬상해)을 통해 진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외 면세점 입점도 추진한다.

한섬이 뷰티 사업에 진출한 것은 기존 패션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또 패션을 넘어 고객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섬 측은 “한섬의 강점인 고품격 브랜드, 패션 노하우, 창의적인 감각을 뷰티 사업에 접목시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리빙과 식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라이프스타일 명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산림청과 함께 ‘탄소중립의 숲’ 조성

사회와 선순환을 위해 산림청과 손잡고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나선다. 양측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탄소중립 활동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힘을 모은다. 탄소중립의 숲은 일상생활과 산업 활동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조성되는 숲으로 산림청이 민간 기업 및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조성하는 탄소중립의 숲은 최대 33㏊ 규모로 2025년까지 1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연내에 숲 조성 지역과 수종 등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를 중심으로 체험형 숲 조성에 나선다. 이밖에도 양측은 국내외 산림사업의 공동검토 및 민관 협력, 탄소중립행사 및 주요 국제행사 개최에 관한 사항 협력, 기업의 탄소중립 및 친환경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산림효과 지표발굴 및 연계방안 공동 검토, 산림관련 정부 및 전문기술을 가진 국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과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산림청과의 협약 체결로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이 함께 탄소중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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