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액수·면접 예절 콕콕…어른이 위한 ‘딩동댕대학교’ 인기

입력 2021-09-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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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대학교’. 사진제공|EBS

자이언트 펭TV 만든 PD 의기투합
광희와 두 캐릭터 입담에 웃음폭탄
펭수를 히트시킨 EBS가 또 다시 어른들을 위한 예능 콘텐츠를 내놔 화제다. 최근 시즌2로 새 단장한 유튜브 콘텐츠 ‘딩동댕대학교’이다. 축의금 액수부터 면접 예절, 회사 생활의 비애 등 성인들의 고민을 다뤄 이용자들로부터 “색다르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딩동댕대학교’는 펭수가 주인공인 ‘자이언트 펭TV’를 만든 이슬예나·박재영 PD가 의기투합해 선보인 콘텐츠다. 3월부터 5월까지 시즌1을 내놨고, 지난달 포맷을 다듬었다. 방송인 황광희가 진행자로 나서 손인형 캐릭터인 코끼리 ‘낄희’·부엉이 ‘부철’과 이용자들의 각종 고민을 풀어간다.

이들의 솔직한 입담이 콘텐츠 인기의 핵심이다. 황광희는 “축의금의 기본은 5만원인데, 교통비 들면 2만원을 빼라” 등 실용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낄희와 부철은 올바른 양치법을 알려주며 “빡세게 닦으면 이빨 전부 나가리”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른다. 어린이프로그램 ‘딩동댕유치원’에서 자주 봐온 캐릭터가 선보이는 반전이 웃음을 자아낸다.

참신한 기획으로 호평을 얻으면서 콘텐츠는 영상마다 10만뷰를 넘기고 있다. 3개월 남짓 짧게 운영했지만, 올해 한국방송대상 뉴미디어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9 일 연출자 이슬예나 PD는 “시청자에게 익숙한 ‘딩동댕유치원’의 콘셉트로 친근감을 불러일으키고, 웃으면서도 유용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와 접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들였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플랫폼 이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초 분량의 짧은 영상도 따로 만든다. 최근에는 저스트비 등 신인 아이돌 그룹도 게스트로 출연시켰다. 이 PD는 “콘텐츠의 지속성과 확장을 위해 황광희와 낄희·부철이 구독자와 유대감을 쌓아가는 과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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