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도 둥실 보름달이 뜬다! 손흥민-황희찬, EPL 코리안 더비 기대감↑

입력 2021-09-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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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가위 연휴, 유럽에서도 꽉 찬 보름달이 뜬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코리안 더비’를 펼친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과 ‘황소’ 황희찬(25·울버햄턴)이 그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토트넘과 울버햄턴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1~2022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이미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대결한 바 있다. 8월 리그 경기에선 토트넘이 델레 알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황희찬은 여름이적시장 동안 RB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턴으로 옮겼다. 1년 임대지만 완전이적 옵션이 붙은 형태다. 만약 손흥민과 황희찬이 나란히 출격한다면, 국내 축구팬들은 오랜만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뜨거운 승부를 지켜보게 된다.


과거에도 한국축구는 심심찮게 ‘EPL 코리안 더비’를 경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박지성(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토트넘 출신 이영표(강원FC 대표이사), 울버햄턴~레딩~풀럼을 거친 설기현(경남FC 감독) 등을 통해서다.


특히 손흥민과 황희찬은 포지션과 역할이 비슷해 관심이 높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자원인 둘은 윙 포워드부터 최전방, 섀도 스트라이커까지 다양한 공격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 ‘창과 창의 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성사 가능성은 적지 않다. 9월 국내에서 펼쳐진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도중 오른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어 11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4라운드)에 불참한 손흥민은 현재 회복단계에 있다. 토트넘 누누 산투 감독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20일 첼시 원정(5라운드)에서 손흥민이 복귀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8월 3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그가 충분한 회복을 위해 첼시전을 건너뛰더라도 주중 카라바오컵 경기에는 나설 공산이 있다.


12일 왓포드 원정에서 EPL 데뷔전을 치른 황희찬도 데뷔골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등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어 큰 변수가 없는 한 어떤 형태로든 카라바오컵 토트넘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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