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면 개편’ KIA, 마스터키는 임기영-윤중현 두 잠수함에 달려

입력 2021-09-23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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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왼쪽), 윤중현. 스포츠동아DB

새롭게 개편되고 있는 KIA 타이거즈 선발진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KIA 선발진의 2021시즌은 몹시도 다사다난한 편이다. 성적이 요동쳤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까지 자주 바뀌면서 개편에 개편을 거듭해왔다. 에이스 역할을 한 애런 브룩스는 불미스러운 일로 퇴출됐고, 공백을 메우던 자원 중 한 명인 좌완 김유신은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신인투수 이의리까지 손톱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짐에 따라 KIA는 어쩔 수 없이 선발진을 재구성해야 했다.

새 외국인투수 보 다카하시가 곧 1군에 합류하는 것은 그나마 희소식이다. 다카하시는 25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KIA는 다시 외국인투수 2명을 로테이션을 포함시킬 수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다카하시가 선발진에 합류하면 곧 부상에서 돌아올 이의리를 다시 주 1회 등판시키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 경우 KIA는 시즌 막판까지 더블헤더 일정 등을 고려해 6인 이상의 선발투수를 써야 한다. 다카하시와 다니엘 멩덴을 빼면 국내투수들 중에선 임기영, 윤중현, 한승혁, 김현수, 이의리 등이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토종선발자원 중에선 최근 기세가 좋은 잠수함투수들이 단연 눈에 띈다. 임기영(28)은 22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올해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으나 선발투수로서 제 몫은 충분히 하고 있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20이닝을 던졌다. KIA에선 유일하게 시즌 규정이닝 달성이 유력한 투수다.

대체선발 윤중현(26)은 최근의 상승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9월 5경기(4선발·1구원)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ERA) 2.79를 찍고 있다. 이닝 소화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이른바 ‘계산이 서는’ 투구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팀으로선 무척이나 고무적이고 고마울 따름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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