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LG 보어, 1군 말소…‘153㎞ 투수’ 백승현 두 번째 1군 등록

입력 2021-09-23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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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보어. 스포츠동아DB

저스틴 보어(33·LG 트윈스)가 1군에서 제외됐다. 100타수를 기준으로 외국인타자를 지켜봤던 LG 벤치에선 지금보다 더 좋은 컨디션의 보어가 필요했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첫해 최고구속 153㎞를 찍은 백승현(26)이 올 시즌 2번째로 1군에 등록됐다.

LG는 2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내야수 보어와 투수 류원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투수 백승현과 채지선을 등록했다. 보어는 전반기에 방출된 로베르토 라모스의 대체선수로 올림픽 휴식기 동안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32경기에서 타율 0.170(100타수 17안타), 3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4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나름대로 100타수 정도의 기준을 세워뒀다. 지금 모습보다는 조금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서 팀에 보탬이 되는 방향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봤다. 전날(22일) 대전 원정을 마친 뒤 이야기(2군행)를 들으면 (보어에게) 다른 감정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 출근 후 황병일 수석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보어는 24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로 출근한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백승현은 내야수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고 153㎞까지 찍히는 어깨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투수 전향을 결정했다. 6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곧장 2군으로 내려가 준비과정을 거쳤다. 류 감독은 “전향 첫해이기 때문에 어깨에 무리가 생길 수 있었다. 휴식을 주는 등 계획대로 준비했다. 지금 등판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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