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최경주, ‘양강’ 박상현·서요섭과 진검승부

입력 2021-09-28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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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탱크’ 최경주(51)가 자신의 이름이 걸린 대회를 통해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올 시즌 각각 2승을 거둔 박상현(38), 서요섭(25)과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최경주는 30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리는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4번째 대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최경주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2011년 창설한 무대. 2016년부터 현대해상과 함께하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이 대회 1·2회 우승자이기도 한 최경주는 2019년 대회에선 단독 3위를 차지했다.


PGA 정규 투어에서 8승을 거두며 아시아 국적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끝난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만 50세 이상만 참가하는 ‘시니어 무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PGA 정규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하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고 있는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 준우승에 이어 2주 연속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세월을 거스르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경주는 “바쁜 일정이지만 시차를 극복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 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후배들 기량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져 경쟁하기가 정말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일단은 컷 통과가 목표”라고 밝혔다.


최경주와 함께 눈 여겨 봐야할 선수는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유이’하게 2승을 거두며 다승자가 된 박상현과 서요섭이다. 7월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에 이어 직전 대회였던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 정상을 밟은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을 수확한 실력파. 올 시즌에는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4764점으로 1위 김주형(19·4940점)에 단 176점 뒤져 있고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도 4억3412만 원으로 4위에 랭크돼 있다.

박상현(왼쪽), 서요섭. 사진제공 | KPGA


대상포인트(4940점), 상금(6억3493만 원)에서 각각 1위에 올라있는 김주형(19)이 콘페리투어 1차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22위 이상을 기록하면 대상포인트에서 김주형을 앞지르고, 우승상금 2억 원을 보탠다면 상금에서도 81만 원 차이로 추격하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대상포인트 1000점을 가져간다.


8월 KPGA 선수권대회와 9월 신한동해오픈 등 ‘메이저급’ 두 대회에서 우승한 서요섭 역시 대상포인트 3096점(4위), 상금 5억1493만 원(2위)을 기록 중이다. 서요섭이 다시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간다면 김주형을 넘어 상금 1위에 오를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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