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박인비(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타 차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과 3위 박인비(33)가 챔피언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사이,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시즌 3승 및 통산 10승을 노렸던 고진영도, 시즌 2승 및 통산 22승에 도전했던 박인비도 하루에 8언더파를 몰아친 세계랭킹 65위 부티에의 무서운 기세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진영과 박인비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20억8000만 원)에서 나란히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5언더파, 2라운드 11언더파로 나란히 같은 타수를 쳤던 둘은 최종 3라운드에서도 똑같이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각각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14언더파 199타를 친 부티에에게 1타 차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 공동 10위에 머물렀던 부티에와 헨더슨은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8타, 7타씩을 줄이는 빼어난 집중력을 과시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한 부티에는 2019년 2월 ISPS 한다 빅오픈 이후 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26만2500달러(3억1000만 원)를 챙겼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최종라운드 중반까지 선두 경쟁을 펼쳤다. 고진영은 전반에 3타를 줄였고, 박인비도 전반에 2타를 줄이며 팽팽한 1위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15번(파3) 홀까지 고진영이 보기만 1개를 적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박인비도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낚은 부티에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었다.
둘이 주춤한 틈을 타 부티에는 16번(파4) 홀에 이어 18번(파5) 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14언더파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고진영과 박인비는 18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 찬스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둘의 버디 퍼트는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고진영은 18번 홀 버디 무산에 대해 “최선을 다 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조금 더 운이 필요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도 “오늘 시작은 좋았는데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라인을 잘못 읽었다”면서 “다음 주는 이번 주의 아쉬운 부분을 털어낼 수 있는 한 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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