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의 ‘성장 젖줄’ 역할을 하는 스릭슨투어

입력 2021-10-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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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이사(오른쪽)가 14일 사우스링스 영암CC에서 열린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에서 우승자 정찬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스릭슨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가 14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CC에서 열린 20회 대회를 끝으로 2021시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3라운드 54홀 플레이로 열린 20회 대회 우승은 정찬민(22)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고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최종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0회 대회 성적까지 반영된 스릭슨포인트 상위 10명 주인공에게는 내년 시즌 KPGA 코리안투어(1부) 출전권이 부여된다.

꿈의 무대 코리안투어로 가는 연결고리인 2부투어는 지난해부터 스릭슨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짜임새있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대회 환경이나 선수 후원 등에 있어서 한층 진일보했다. 여기에는 스릭슨, 젝시오, 클리블랜드 등 세 골프 브랜드의 한국 내 유통을 맡고 있는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이사의 남자 골프에 대한 진한 애정이 밑바탕이 됐다.

‘골프로 받은 사랑을 골프 발전을 위해 쏟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홍 대표는 지난해 5월 남자프로골프의 안정화와 성장을 위해 4년간 총 20억 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2부투어가 스릭슨투어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스릭슨투어 최종전이 열린 사우스링스 영암CC에는 코리안투어 특급대회에서도 보기 힘든 천연잔디 드라이빙 레인지가 설치됐다. 2부투어에 대한 스릭슨의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사진제공 | 스릭슨



지난해가 내실 있는 운영과 파격적인 선수 협찬으로 2부투어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한층 강화된 선수 협찬과 서비스를 통해 꿈의 무대를 꿈꾸는 선수들의 ‘성장 젖줄’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1회 대회부터 모든 대회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릭슨 투어밴을 상시 운영하고 트랙맨, GC쿼드를 활용한 정밀 분석 및 피팅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를 도왔다.

코리안투어 특급대회에서도 보기 힘든 드라이빙 레인지를 스릭슨투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운영한 것도 스릭슨의 남자골프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 20회 대회가 열린 사우스링스 영암CC에는 천연잔디 드라이빙레인지가 마련돼 2부투어 선수들에게 또 다른 자긍심을 심어줬다.
개인 캐디 동반 워킹플레이 방식으로 코리안투어와 비슷한 대회 운영 및 환경을 조성한 것도 스릭슨투어를 코리안투어로 가는 실질적 디딤돌로 삼기 위함이다.

2부투어 대회장을 빠짐없이 누비는 스릭슨의 투어밴. 사진제공 | 스릭슨


스릭슨은 지난해부터 약 150명의 선수들과 후원계약을 체결해 선수양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까지 예정된 10억 원은 이미 ‘예산 초과’가 될 정도로 투자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늘었다.
스릭슨의 관심과 열정에 선수들도 응답하기 시작했다. 타이틀 후원 전 스릭슨 볼을 쓰는 선수는 5% 내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 20%를 넘겼고 올해 후반에는 50%를 훌쩍 넘어갔다.
20회 대회 관전차 영암을 찾은 홍 대표는 “스릭슨투어와 코리안투어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제는 선수들의 실력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대회 환경도 마찬가지”라며 “한국 남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더 힘을 보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내년에는 양적, 질적으로 더 성장한 스릭슨투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암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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