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우 전 여친, 혼인빙자 낙태 회유 폭로 [종합]

입력 2021-10-18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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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우 전 여친, 혼인빙자 낙태 회유 폭로 [종합]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폭로글이 등장했다.

누리꾼 A씨는 1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배우로부터 혼인을 빙자한 낙태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K배우와 2020년 초반부터 올해 중반까지 교제했다는 A씨. 그는 건강 때문에 피임을 중단한 시기, K배우의 요청으로 피임 없이 관계했다가 지난해 7월 임신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K배우가 억대 광고 손해 배상금을 언급하며 거짓 사실로 낙태를 회유했으며 부모님 소개, 결혼, 동거 등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이를 지운 후 K배우의 태도는 달라졌다”면서 작품을 핑계로 감정 기복을 부리더니 올해 5월말 갑자기 이별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A씨는 “TV에선 너무 다르게 나오는 그 이미지에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 어쩌면 여자로서 개인적인 내 얘기도 낱낱이 밝혀야 하는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글을 올리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별의 후유증뿐 아니라 혼인을 빙자해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작품 할 때 예민하다는 이유로, 스타가 됐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그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며 “이렇게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앞으로의 내 인생에 있어서 평생 그가 나에게 준 아픔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증거를 공개해달라는 누리꾼들의 요청에 “사진이 정말 많아서 그건 어렵지 않다. 바로 올리지 않은 이유는 법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사진까지 올릴지 고민 중이나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면서 “1년 넘게 죄책감과 고통 속에 시달렸다. 쉽게 결정했거나 욱해서 쓴 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씨의 글에는 K배우의 정체를 유추할 만한 단서가 곳곳에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한 배우에게 집중됐으나 배우의 소속사는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하는 중이다. 배우 또한 연락을 피하고 있는 상태로 의혹만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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