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정한밀·유송규, 시드 유지 ‘반전 성공’할까

입력 2021-10-21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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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밀(왼쪽), 유송규. 사진제공 | KPGA

벼랑 끝에 몰렸다는 절박함 덕분일까.


성적 부진으로 내년 시즌 시드를 잃을 처지에 몰린 ‘위기의 남자’ 둘이 첫날 좋은 스타트를 끊으며 반전을 예고했다.


정한밀(30과 유송규(25)는 21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투어에서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하기 위한 마지노선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 70위다. 둘 중 하나만 70위 이내에 들어도 다음 시즌 시드를 보장받는다.


2017년에 투어에 데뷔한 정한밀은 현재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89위, 제네시스 상금 순위 83위에 처져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와 2주 뒤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둘만 남았다.


최종전은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70위까지만 출전권이 주어져 정한밀이 다음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실패하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시드전에 나가야 한다.


정한밀은 “투어 데뷔 이후 처음 시드전에 나가야 할 위기”라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03위, 제네시스 상금 순위 112위로 정한밀보다 더 절박한 처지의 투어 7년차 유송규는 “이미 마음을 비웠다. 내려가더라도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면서도 “이번 대회서 톱5에 들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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