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들기도 힘들어지는 유착성 관절낭염…증상과 치료법은?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0-28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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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튼튼병원 관절외과 박상준 원장

유착성 관절낭염은 이름이 생소하지만 다른 말로는 ‘오십견’이라고 불린다.

오십견은 주로 50대에서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유착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운동 능력 저하, 야간 통증 등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에는 팔을 위로 들어 올리기도 힘들 정도의 운동 제한이 나타난다.

실제로 오십견 환자 수가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결과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수는 2015년 73만1346명에서 2019년 78만9403명으로 약 7.9% 늘었다.

문제는 젊은층에서도 유착성 관절낭염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사용 증가로 인한 잘못된 자세가 고착화되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장시간 모니터를 주시하면서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빼내는 잘못된 습관 등 경추에 부담을 주는 행위이다.

문제는 유착성 관절낭염을 노화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이를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젊은층이라도 지속적으로 목과 어깨 부위 통증, 만성적인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해 보고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방치기간이 길어질수록 어깨가 굳고, 운동 범위가 줄어들거나 통증이 심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의 경우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많이 악화되어 어깨 관절 운동에 제한이 나타날 정도라면 그 이상의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다만 수술적 결정에 앞서 전문의와 상의 후 중증이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는 유착된 관절막을 풀어주는 방법의 주사치료 및 운동과 재활치료다. 주사나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경감시킨 후 어깨를 점차 움직이기 시작해 정상적으로 기능이 돌아오면 운동 치료를 통해 관절을 풀어준다.

무엇보다 유착성 관절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과도한 어깨 사용은 피하고, 운동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청담튼튼병원 관절외과 박상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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