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불운 다시 겪게 된 신한은행 가드 김애나…5일 정밀검사 예정

입력 2021-11-04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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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애나. 사진제공 | WKBL

인천 신한은행 가드 김애나(26·168㎝)가 또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김애나는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홈경기 2쿼터 도중 오른쪽 발목을 삐었다.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벤치로 물러났고,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4일 “발목이 많이 부어 정밀검사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부기가 가라앉으면 5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인대손상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19~2020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은 김애나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자원으로 화제를 모았다. 키는 크지 않지만 탄력이 좋고 파워를 갖춘 가드로, WKBL에선 보기 드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제 기량을 발휘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선발된 직후 데뷔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한국무대에서 뛰기 위해 2018년부터 각 구단에서 테스트를 받는 등 공을 들여 어렵게 입성했는데, 한 경기도 제대로 다 뛰지 못하고 쉬어야 했다. 2020~2021시즌 막판 복귀한 그는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해 10경기를 소화한 뒤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비시즌에 준비를 잘한 덕분에 김애나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3경기에서 평균 20분 정도를 뛰며 8.33점·5.67리바운드·3.33어시스트로 신한은행의 상쾌한 출발에 힘을 보탰다. 필드골 성공률이 무려 83.3%에 달할 정도로 견고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또 한번 원치 않는 휴식기를 보내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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