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최원준 선발투수 역할 잘한 게 크다” [준PO 1차전 승장]

입력 2021-11-04 2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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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5-1 승리를 거둔 후 두산 김태형 감독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최원준이 선발투수 역할을 잘한 게 가장 크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승제) 1차전서 LG 트윈스를 5-1로 이겼다. 이로써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PO행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까지 역대 17차례 3전2승제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PO 진출 확률은 100%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4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일리 MVP도 최원준의 몫이었다. 이어 등판한 이영하-이현승-홍건희-김강률의 계투진도 나머지 4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정수빈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허경민(5타수 3안타 1타점)과 박세혁(3타수 2안타 1타점)도 큰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최원준이 선발투수 역할을 잘한 게 가장 크다”고 승리 소감을 전하며 “지금까지 곽빈과 김민규, 최원준이 잘해줬다. 이영하와 홍건희는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지만, 다들 자기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이대로 가야 한다. 선수들이 더 집중하고 있다. 경험도 적고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차분하게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세혁이도 이제 경험이 많은 포수”라며 “우리 투수들의 습관 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다. 투수들과 이야기도 자주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두산은 다음날(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준PO 2차전 선발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1일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이후 3일 쉬고 등판이다. LG는 케이시 켈리를 내보내 반격을 노린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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