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 영상 캡처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극본 정윤정/ 연출 노종찬/이하 ‘아이돌’)에서 데뷔 6년 차 걸그룹 리더 제나 역을 맡은 안희연이 팀을 살리기 위한 리더의 고군분투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자극했다.
라디오 DJ의 선을 넘는 질문 세례를 받았던 첫 등장부터 멤버들 없이 혼자 아파트 행사 스케줄을 소화하고 울음을 삼키는 장면까지 연달아 이어지는 제나(안희연 분)의 수난은 ‘망돌(망한 아이돌)’의 처절한 현실을 조명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점점 팀 유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갈등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해체와 잔류라는 잔인한 선택의 순간에 놓이면서 제나는 더 많은 부담을 짊어져야만 했다.
이런 가운데 여러 돌발 행동으로 제나의 가슴을 졸이던 막내 현지(안솔빈 분)의 진심을 알게 되고 그녀는 마침내 팀과 자신 모두 살겠다는 어려운 다짐을 내뱉었다. 고된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달려가는 제나의 단단한 내면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는 드라마를 지켜보며 그녀를 응원하던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에 안희연은 잔혹한 현실에도 포기하지 않는 외유내강 리더 제나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나가 곧 자신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던 그녀는 오랜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진정성 가득한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에 대한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안솔빈(현지 역), 한소은(스텔라 역), 추소정(엘 역), 김지원(채아 역) 네 배우와 치열한 갈등 속에서도 빛나는 팀워크로 실존하는 걸그룹을 보는 듯한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현실감을 배가했다. 그 중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선 그녀의 모습은 아이돌로서의 모습을 오래 기다려오던 팬들의 갈증을 충족시키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무대를 기대케 하고 있다.
‘아이돌’은 데뷔 6년 차 코튼캔디의 외유내강 리더 제나에 완전히 스며든 안희연의 맹활약을 보여주며 그녀가 그려나갈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치를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2화에서는 제나의 잔류 제안을 알게 된 엘이 그녀를 향해 분노를 터트리면서 코튼캔디에게 닥친 새로운 갈등 상황을 예고하며 마무리됐다.
과연 제나와 코튼캔디가 무사히 갈등을 극복하고 정식 행사에 임할 수 있을지 오는 15일(월)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