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첫 주연작 ‘엉클’, 美친 연기 예고 [종합]

입력 2021-12-09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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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TV조선 새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을 통해 첫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정세는 부담감을 전혜진, 이경훈 등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으로 떨쳐냈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따뜻한 작품”이라고 ‘엉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엉클’은 누나의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등학생 조카를 떠맡은 실패한 뮤지션 삼촌의 코믹 생존기를 다룬 드라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방송돼 평균 1백만 명 시청자와 11%의 점유율을 기록한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9일 ‘엉클’(지영수 감독, 박지숙 작가)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지영수 감독은 이날 “원작인 BBC 드라마는 조금 더 B급 코미디였다. 리메이크를 하면서 가족 등 이야기를 더 추가해 포괄적인 감정을 담으려고 했다”라고 연출 방향을 말했다.

배우 오정세, 전혜진, 이경훈, 박선영, 이상우, 이시원, 황우슬혜 등이 출연한다. 지영수 감독에 따르면, 캐릭터와의 어울림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지 감독은 “미친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캐스팅에 만족해 했다.

오정세는 이혼 후 난데없이 나타난 누나 왕준희(전혜진 분)로 인해 조카 민지후(이경훈 분)를 책임지게 되는 뮤지션 왕준혁 역을 맡았다. 전혜진은 폭력적인 남편과 12년 만에 이혼 후 아들 민지후와 함께 순탄치 않은 인생 2막의 도전하는 왕준희 역을, 이경훈은 불행한 가정환경과 불균형한 어른들 틈에서 자라나 눈치 백단이 된 민지후 역을 연기한다. 이들 세 사람은 강남 4구의 로얄스테이트 옆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곱지 않은 시선과 필사의 사투를 벌인다.

오정세는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마였다. 왕준혁 캐릭터도 나와 비슷하다. 철없지만 내면이 따뜻한 인물이다”, 전혜진은 “이전에는 주로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자기애가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었는데 ‘엉클’에서는 결핍이 많은 여자로 나온다. 기존 역할과는 달라서 스스로도 기대 중이다”, 이경훈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민지후 캐릭터가 중요했고 매력적이었다. 분량이 많아서 부담되기도 했다. 어른이지만 내면은 어린 친구다. 음악 재능도 있는 캐릭터라서 다채롭게 준비를 했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특히 ‘엉클’은 오정세의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이다. 오정세는 “‘엉클’ 파이팅이다. 사전제작 드라마라 완성본을 아직 못봤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배우이기에 부족한 부분이 더 보이긴 한다”라고 완성도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불안했는데, 전혜진이 옆에 있어서 든든했다. ‘나만 따라와’라면서 특전사가 끌어주는 것 같았다”라고 상대 배우에 대한 신뢰를 표현, 전혜진은 “‘엉클’은 조금은 다른 결의 코미디 장르였고, 오정세가 출연한다고 해서 믿고 함께 했다”라고 화답했다.

박선영은 로얄스테이트 내 맘카페인 ‘맘블리’ 회장으로 동네 모든 맘들의 선망과 추종을 받는 권력자 박혜령으로, 이상우는 로얄스테이트에 거주 중인 사별남이자 외모, 피지컬, 성격을 모두 갖춰 인기가 많은 육아대디 주경일로, 이시원은 뮤지션 ‘제이킹(왕준혁)’의 유일한 팬이자 열정 가득한 초등학교 선생님 송화음으로, 황우슬혜는 성형외과 의사인 남편과 그림처럼 예쁜 딸 예소담의 엄마이자 박혜령 다음가는 추앙과 동경을 받는 김유라로 열연한다.

이상우는 “대본을 재미있게 봤다. 분량도 많지 않고.. 농담이다. 편하게 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아내 김소연이 감독님과는 ‘순정에 반하다’를 통해 작업을 해봤고 적극 추천을 해줬다. 연기 변신은 딱히 하지 않았다”라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시원은 “연기하면서도 행복할 것 같은 작품이었다. 초등학교 선생님 역할인데 실제로 어머니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다. ‘엉클’에 출연하다고 했을 때 어머니가 가장 기뻐하셨다”, 황우슬혜 역시 “따뜻한 감정이 드는 드라마라 참여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끝으로 황우슬혜는 “소중하게 촬영한 작품이다.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시길 바란다”, 이시원은 “평양냉면 맛 드라마다. 훌륭한 맛은 담백함에서 시작하지 않나. ‘엉클’이 한 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라고, 이상우와 이경훈은 각각 “‘조카 귀엽다!’” “삼촌과의 케미가 재미있을 것”, 오정세는 “유쾌상쾌 통!. 통 다음 글자가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나. 이처럼 ‘엉클’은 부족하지만 매력적인, 궁금증을 유발하는 드라마다”라고 관전포인트를 귀띔했다.

‘엉클’은 오는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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