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꽈배기’ 황신혜→함은정 “납득가능 막장, 기대 시청률 25%” [종합]

입력 2021-12-13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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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저녁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가 납득 가능한 막장임을 표방, 시청률 25%를 소원했다.

‘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꼬여버린 가족들의 코믹 멜로 휴먼 가족 이야기로, 세 가정의 부모와 자식들의 얽히고설킨 희로애락을 통해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찾는 드라마다.

13일 KBS2 새 저녁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극본 이은주/연출 김원용)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원용 감독은 이날 “종합 선물 세트같은 드라마다. 멜로, 스릴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있다”라며 “소재적으로는 다른 일일극과 비슷하다. 하지만 다루는 방식이 좀 더 깊이가 있다”라고 연출 방향을 말했다. 이어 “부모의 사랑과 자식의 사랑이 충돌하면서 꼬여가고 다시 풀리는 과정이 주요한 내용이다. ‘꽈’ 모양이 웃는 듯하다. 무거운 내용이 경쾌하게 표현될 것이다”라고 드라마 제목에 얽힌 비화를 덧붙였다.

함은정-김진엽-손성윤-장세현 등 청춘 배우들과 황신혜-윤다훈-심혜진-박혜진-유태웅-오영실 등 관록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황신혜는 “작품에서 불륜은 종종했지만 이전 캐릭터와는 결이 다르다. 불륜이지만 중년 로맨스 표현법이 특이했다”, 윤다훈은 “연출력, 필력, 연기력을 고려해서 출연을 결심했고 촬영장 분위기도 좋다”, 심혜진은 “무거운 소재를 유쾌한 코미디로 그렸고 장점으로 느껴져 연기에 임할 때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함은정은 “제작진에 대한 믿음이 컸고 선배 연기자들과의 호흡도 기대됐다. 많이 배우고자 출연을 결심했다. 캐스팅 당하고 싶었다”, 김진엽은 “소위 말하는 막장이지만 납득되는 지점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손성윤은 “제작진과의 재회라 고민없이 작품을 선택했다. 대본도 재미있고 강윤아 캐릭터가 사랑스러워서 연기할 때도 기분이 좋다”, 장세현은 “평소에 일일드라마에 정말 출연하고 싶었다. 캐스팅 돼 기뻤다. 김칫국이지만 전국 어머님들의 미움을 받을 생각에 벌써 설렌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함은정은 주체적이고 당차며 승부 근성이 있는 온라인 쇼핑몰 ‘꽈배기’ CEO 오소리 역, 김진엽은 무심한 겉모습과 달리 따뜻하고 다정한 속마음을 지닌 츤데레 스타일의 ‘꽈배기’ CTO 박하루 역을 맡았다.

함은정은 “전작 ‘속아도 꿈결’도 일일드라마였다. 또 일일극에 출연해 행운이다. 일일드라마의 매력은 하루일과가 마무리될 때 집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저녁 식사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이 좋지 않나”라며 “홈드라마 특징상 장르적 성격이 강한 드라마보다 다채로워서 좋다. 평소에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어른들이 본인들의 일처럼 이야기해주셔서 감동이다”라고 일일극에 또 출연한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패션 쇼핑몰을 운영해서 옷차림에 신경을 썼다. 또 극이 전개되면서 감정이 극적으로 변화하는 인물이기도 해 패션 역시 함께 변할 예정이다”라고 캐릭터만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김진엽은 “대본 연습을 통해서 서서히 친해졌고 함은정이 장면을 만들어낼 때 좋은 욕심을 내더라. 탄력 받아서 함께 잘 만들고자 노력중이다”라고 함은정과의 연기 호흡을 자신했다.

황신혜는 유복한 가정에서 공주처럼 자란, 여고 시절부터 맹옥희(심혜진 분)의 둘도 없는 친구 박희옥 역으로, 윤다훈은 상남자이자 마초 그리고 바람둥이면서 건설회사 ‘동방’으로 자수성가한 오광남 역으로 출연한다. 둘은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결국 절대 넘어선 안 될 선을 넘는다. 심혜진은 착하고 순한 성격을 지닌 박희옥의 베스트 프렌드 맹옥희 역으로 분해, 절친 박희옥과 남편 오광남의 은밀한 관계 때문에 불행해진다.

황신혜는 “심혜진과는 23여 년만에 작품에서 두 번째로 만난다. 윤다훈과도 20여 년만에 만났다. 함께 한작품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조합이다. 연기 호흡, 감정선이 잘 맞아서 편하다”라고 팀워크를 자신했다. 심혜진은 “황신혜는 말수가 적고 쿨한 성격이다.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하더라. 하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후배 연기자에게 재미를 준다. 윤다훈과도 재회라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화답했다.

또 윤다훈은 역할을 위해 4kg 체중감량을 한 데 대해 “매력있는 남자 캐릭터라서 만들어봤다. 촬영 전 황신혜, 심혜진을 만났는데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 되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했었다. 함께 호흡하는 두 여배우를 위한 나의 배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공유, 황신혜는 “성별이 다르지만 철저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자기 관리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라고 상대 배우를 자랑했다.


손성윤은 오소리(함은정 분)의 고교 동창이자 시종일관 박하루(김진엽 분)를 짝사랑한 강윤아 역으로, 장세현은 겉으로는 허당기가 가득해 보이지만 가슴 속에는 야망이 넘쳐나는 조경준 역으로 등장한다.

장세현은 “KBS 드라마 ‘연모’에선 의리있는 역할인데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정반대다. 이간질을 하고 야망을 위해 거짓말을 많이 하는 악역이다. 그런데 허당이기도 하다. 허당기가 실제 나와 비슷하다”라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김원용 감독은 “마지막 방송 기준 시청률 20%를 돌파할 것 같다”, 윤다훈은 “겸손하게 25% 이상을 기대한다. 1화를 보시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아실 것이다”라고 대박을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심혜진은 “원하는 삶만 살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방심하지 말고 매순간 즐겁게 살자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다”, 함은정은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잘 지키면서 살자’가 드라마 주안점이다”. 손성윤은 “각박한 현실에서 위트가 담긴 ‘사랑의 꽈배기’를 봐달라”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귀띔했다.

‘사랑의 꽈배기’는 오늘(12월 13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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