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 론칭…“재배방식부터 품질까지 엄격 심사”

입력 2021-12-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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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이마트의 새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13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이마트의 새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우수 농가 데이터 분석해 브랜드 부여
당도·크기 등 기준 통해 농산물 엄선
프리미엄 품종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
이마트가 신선 먹거리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신선 먹거리를 구축해 이마트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먼저 13일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Farmer’s Pick)’을 론칭했다. 고객이 원하는 신선식품을 만들기 위해 농가까지 관리하는 고객 약속 프로젝트다. 노하우를 지닌 농가를 직접 선택하고 품질 관리, 우수 상품 선별 및 유통 과정에 직접 참여해 맛있는 과일,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파머스픽 농산물은 생산 단계는 물론 최적의 품질을 만드는 재배 방식, 품질을 결정하는 크기, 색택(광택), 중량, 품종, 국가인증, 수확 후 관리기준 확인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사과의 경우 경북 영주, 안동, 문경 등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은 사과를 생산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전국 10여 개 지역, 1000여 개 농가의 데이터를 분석해 양질의 사과를 지속 생산하는 농가 상품에만 파머스픽 브랜드를 부여한다. 13브릭스 이상의 당도와 아삭한 식감, 15kg 상자에 40∼60개가량 들어가는 사이즈 등을 준수한다.

파프리카 역시 우수한 생산설비, 친환경 재배방식, 농약에 대한 안전성 등을 통과한 상품을 대상으로 2차 선별 과정을 거친다. 착색률이 90%를 넘어 색깔이 뚜렷하고 요리하기 좋은 180∼230g의 원물만 엄선한다.

최진일 이마트 그로서리 총괄은 “우수 농가와 농산물을 선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맛과 품질에 대해 농가와 소통하고 방향성을 제시해 국내 농산물의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며 “내년 우수농가 네트워크 1만 개 구축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100여 종까지 늘리고 3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과일의 경우 프리미엄 품종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프리미엄 품종은 모종을 밭에 심는 시기부터 품질과 물량을 철저히 관리하고 신품종을 발굴하는 전략이다. 제철을 맞은 딸기의 경우 장희, 금실,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프리미엄 품종 도입은 전용 작목반을 운영하는 등 품질 관리 및 물량 안정화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경남 산청에는 28개 농가, 단동 하우스 100여 동 규모로 장희 딸기 작목반, 전북 김제에는 6개 농가 연동하우스 10동 규모의 금실 딸기 작목반, 충남 논산에는 60동 규모의 킹스베리 딸기 작목반이 이마트 전용 딸기를 납품하고 있다.



전진복 이마트 딸기 담당 바이어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품종의 프리미엄 딸기를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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