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5, 당진시청)가 새해 첫 경기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니시오카 요시히토(27)를 꺾었다.

권순우는 3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총상금 50만 달러)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 나섰다.

이날 권순우는 니시오카와 맞대결을 펼쳐 2-0(6-1 6-2)으로 승리했다. 권순우는 16강에서 뱅자맹 봉지-미카엘 이메르 경기 승자와 만난다.

권순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니시오카에 2전 2패로 밀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니시오카를 완파했다.

첫 세트에서는 상대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끝에 6-1 완승을 거뒀다. 이러한 흐름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승기를 잡은 권순우는 2세트 4-1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니시오카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의 다음 경기는 5일 또는 6일에 열릴 예정이다. 권순우가 8강에 오르면 생애 첫 세계 랭킹 50위 내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한편,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오는 17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