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하나씩 지워가는 현대모비스 ‘99’s’ 이우석-서명진-김동준-신민석

입력 2022-01-03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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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우석, 서명진, 김동준, 신민석(왼쪽부터). 사진제공ㅣKBL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4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4위(15승13패)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고전하며 1라운드 중반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현대모비스는 2라운드부터 서서히 살아나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 중반 처음으로 4위로 올라선 뒤 다소 굴곡은 있었지만 순위를 지켜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반등에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은 외국인선수 라숀 토마스의 경기력 회복이 크게 작용했지만, 이른바 ‘99’s’로 불리는 1999년생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힘이 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1999년생 동갑내기는 서명진과 이우석, 이번 시즌 신인 김동준과 신민석 등 4명이다.


시즌 개막 이전 주목을 받은 선수는 서명진과 이우석이다. 고교를 졸업한 뒤 곧장 프로에 진출해 4시즌째를 맞은 가드 서명진과 지난 시즌 신인인 가드 이우석의 성장세에 현대모비스의 이번 시즌 성적이 달렸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현대모비스 코칭스태프의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둘은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부처에선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고, 현대모비스도 시즌 초반 어려움이 가중됐다. 다행히 경기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나아졌고, 현대모비스도 승리하는 경기들이 점차 늘어났다.


신인 김동준과 신민석은 현재보다 미래를 생각해 영입한 자원들이었다. 하지만 둘 모두 빠르게 적응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장신 슈터인 신민석은 슈팅과 수비에서 팀에 공헌하고 있다. 김동준은 공격에서 힘을 보탠다. 특히 3라운드 중반 이후 서명진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김동준은 서명진이 전열에서 이탈한 최근 4경기 중 2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평균 10.25점을 뽑았다. 2일 고양 오리온전에선 경기 막판 결정적 3점슛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코치로 활동하는 양동근의 은퇴 이후 팀 재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외부 영입과 함께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의 육성으로 팀의 토대를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99’s’의 활약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도 경기 도중에는 따끔한 일침으로 성장을 돕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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