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때까지 우승 도전”…대구FC, 2022시즌은 더 강하다 [현장리포트]

입력 2022-01-13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구FC 선수들이 11일 동계전훈지 경남 남해의 상주한려해상체육공원에서 강도 높은 풀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남해 | 남장현 기자

K리그1(1부) 대구FC는 인상적인 2021시즌을 보냈다. 15승10무13패, 승점 55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3위에 올랐고, FA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대구는 성에 차지 않았다. 어려운 살림살이 속에 출중한 성과를 낸 이병근 전 감독과 결별하고 알렉산더 가마 감독(브라질)을 새로 선임했다. “늘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되겠다. 대구가 트로피를 들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선언한 조광래 대표이사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다.

과거 국가대표팀과 경남FC를 이끌었던 조 대표를 코치로 도왔던 오랜 인연의 가마 감독은 5일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경남 남해에서 다음달 11일까지 예정된 동계훈련의 기초 프로그램을 구상해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했다. 미조공설운동장, 상주한려해상체육공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훈련을 직접 기획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대목은 스쿼드 개편이다. 상당히 큰 폭의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K4리그에 참여할 B팀 구성을 위해 신인 7명을 선발한 데 이어 전 포지션에 걸쳐 수준급 자원들을 흡수했다.

최대 아킬레스건인 골키퍼 진용을 강화하기 위해 K리그 통산 153경기를 소화한 오승훈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왔고, 월드컵을 비롯한 A매치 경험이 풍부한 국가대표 왼쪽 풀백 홍철을 울산 현대에서 영입했다. “우승을 못하리란 법은 없다”는 게 오승훈의 의지다.

대구는 또 다른 측면 수비수 이태희를 성남FC에서 합류시켜 이적이 유력한 정승원의 공백을 미리 채웠다. 골문과 측면 수비는 올 겨울 대구의 필수 보강 포지션으로, 지금까지는 성공적 행보로 볼 수 있다.

오승훈, 홍철, 이태희(왼쪽부터). 사진출처 | 대구FC 홈페이지


여기에 ‘집토끼’ 단속에도 적극 나섰다. 여러 팀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크게 상승한 중앙수비수 정태욱을 지켜냈고, 최전방과 최후방을 동시에 책임질 멀티 플레이어 김진혁까지 붙잡았다. 정태욱은 “큰 꿈을 키울 수 있게 성장시켜준 대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근호와도 동행을 연장하기로 했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수비수 홍정운과도 재계약했다. 황순민(수원FC), 츠바사(서울 이랜드)가 떠났지만 공백이 크진 않다. 이근호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꾼다. 더 높은 곳으로 대구가 비상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아쉬움이 없진 않다. 고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세징야, 에드가, 라마스의 늦은 합류다. 빠르고 역동적인 역습축구를 주도해온 브라질 3총사의 비중과 존재감은 상당하다. 조직력과 팀플레이를 강조해온 대구가 높은 곳으로 향하려면 최대한 빨리 베스트 진용을 정해 합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이달 말 합류한다.

그리고 대구는 우승을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한 전진기지로 남해를 택했다. 새 사령탑과 함께 담대한 도전에 나선 대구의 남해 동계훈련 캠프는 땀과 열기로 가득하다.

남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