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2022 오르간 오딧세이’ I. 사운드 볼트 [공연]

입력 2022-01-17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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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어드벤처, ‘오르간 오딧세이’
보고 듣는 만큼 알게 되는 파이프 오르간과의 특별한 매력
테너 김세일이 콘서트 가이드로 이끄는 무대
롯데문화재단이 2022년에도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를 세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2월 16일(수) 오전 11시 30분에 공연되는 ‘오르간 오딧세이’ 첫 시리즈의 부제는 사운드 볼트(Sound Vault)다. 볼트(Vault)는 아치(arch)에서 발달된 반원형 천장·지붕을 이르는 말로, 저장고 또는 보존고를 뜻하기도 한다. 교회 건축의 일부로 존재하는 파이프 오르간은 미세함에서부터 광대함까지 실로 폭넓은 음색을 비축하고 있는 음색의 저장고 곧 ‘사운드 볼트’이며, 이 소리의 결합에 시간이 흐름이 더해져 ‘오르간 음악’이 된다.

2022년 새롭게 선보이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테너 김세일이 콘서트 가이드로 무대에 올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베이스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로부터 ‘절대적으로 정확한 발음, 한 마디로 고귀한 소리’라는 찬사를 받은 김세일이 특유의 안정적이면서도 차분한 목소리로 오르간에 대한 구조와 다양한 기능을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오르가니스트 박준호와 테너 김세일은 헨델 오페라 ‘세르세’ 중 ‘나무 그늘 아래’, 프랑크 ‘생명의 양식’,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모든 골짜기 높아지리라’를 함께 연주하며 고즈넉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박준호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새해 첫 ‘오르간 오딧세이’의 힘찬 분위기를 돋우고, 뒤코루아 ‘한 어린 소녀’ 노래에 의한 환상곡, 비에른 오르간 교향곡 제 6번 중 ’피날레’를 연주한다.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오르간으로 ‘호랑이’ 소리를 재현하는 등 오르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음색도 들려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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