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이 역대급 추리 공방 속에서 예리한 촉을 발휘했다.

이수영은 지난 29일과 30일 방송된 MBN 설 특집 음악 예능프로그램 '나를 찾아줘, 아트싱어'(이하 '아트싱어')에서 남다른 추리력과 풍부한 리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아트싱어'는 감쪽같은 분장으로 정체를 감춘 6인의 노래 고수, 일명 아트싱어 중 단 한 명의 톱가수를 찾는 예측불허 뮤직 추리쇼다.

이수영은 금빛가인의 정체를 두고 "스타싱어로 예상된다. MBN '조선판스타'에 출연했던 분 같다"라면서 추리력을 뽐냈다. 낭만신사의 무대를 본 후에는 뮤지션 뮤지가 아니냐는 예리한 추측을 거듭 내놓으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수영은 데뷔 23년 차의 내공을 담아 아트싱어들의 무대를 세심하게 분석했다. 90년대 가수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가요계 대선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불꽃사슴을 두고는 "하이디 선배님 같다"라고 예측하면서 넓은 스펙트럼을 톡톡히 드러냈다.

남다른 리액션 또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수영은 아트싱어들의 노래가 끝나자마자 기립박수와 함께 진심 어린 응원을 던졌다. 박명수의 '오페라의 유령' 무대가 끝나자 "존경한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이수영은 독보적인 '촉'으로 아트싱어들을 추리하며 놀라움을 선사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이수영은 적재적소에 리액션을 던지면서 물오른 예능감을 발휘했다.

한편 이수영은 다양한 방송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MBN '아트싱어' 영상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