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부인’ 안소영, 돌연 잠적 “싱글맘 이해 못하던 시대”

입력 2022-02-03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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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마부인’으로 유명한 배우 안소영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안소영. 사선녀와 함께한 자리에서 그는 돌연 한국을 떠나 미국행을 택한 이야기 등을 전했다. 안소영은 1982년 영화 ‘애마부인’으로 데뷔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안소영은 “‘애마부인’이 13편까지 제작됐지만, 난 단 한 편만 출연했다. 그런데 그 전체를 내가 다 한 줄 안다. 미치겠다. 열심히 살았는데 나를 야하게 보고 발랑 까졌다고 생각해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영란은 “소영이가 성격이 활동적이고 화끈하다. 오히려 남성적인데 애마부인 이미지에 갇힌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안소영은 막 인기를 얻을 무렵인 1997년 갑작스럽게 연예계를 떠났다. “아들을 출산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 싱글맘을 이해하지 못하던 시대였고, 결혼을 하지 않고 그냥 아이만 낳았다. 구설에 오를까 봐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미국 생활에 대해 그는 “맨땅에 헤딩이었다. 옷 가게를 하다가 순두부 식당을 개업했다. 식당을 하며 침대에서 자본 적이 없다. 계산하다 고꾸라져서 잠들었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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