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끝판왕 마닷, 이덕화와 인증샷 “낚시 또 낚시” [DA★]

입력 2022-02-09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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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논란 끝판왕으로 불린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약칭 마닷)이 이덕화와의 만남을 인증했다.

마이크로닷은 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덕화 형님과 대화 나누면 아직도 메인 주제가 낚시. 낚시 또 낚시와 제일 따뜻한 인생 이야기”라고 적으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환하게 웃는 이덕화와 마이크로닷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초기 멤버로 함께하면서 각별한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은 이덕화도 더는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없다. 2018년 연예계를 강타한 ‘빚투’ 논란 주인공이었던 것.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 산체스(본명 신재민)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약 20억 원(피해자들이 산정한 액수·경찰 등 수사기관이 추산한 피해 금액은 4억여 원)이라는 거액을 빌린 후 채무이행을 하지 않고,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이들 때문에 당시 마을은 풍비박산이 났다.

문제는 이 사실이 알려질 당시 마이크로닷·산체스 형제 태도였다. 처음에는 부모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피해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후 채무 불이행 등 사기 혐의가 드러나자, 잠적해버렸다.

이후 두 사람 부모는 인터폴 적색 수배까지 내려지자, 귀국해 체포됐다. 재판에 넘겨진 마이크로닷·산체스 부친 신 씨는 징역 3년을, 모친 김 씨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현재 형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추방된 상태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6월 부모가 저지른 범죄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 했음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우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본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했다. 남은 4분과는 나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합의점을 못 찾았다. 이에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살고 두 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평생 반성하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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