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대역전쇼’ 女쇼트트랙, 7번째 올림픽 계주 금메달 대업 도전! [강산 기자의 여기는 베이징]

입력 2022-02-09 22: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여자쇼트트랙이 3000m 계주에서 통산 7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최민정(성남시청)-김아랑(고양시청)-이유빈(연세대)-서휘민(고려대)-박지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여자쇼트트랙대표팀은 9일 베이징캐피털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선에서 4분05초904의 기록으로 캐나다(4분05초893)에 이어 2조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이 종목에서 통산 7번째 금메달 및 2014년 소치대회부터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부터 2018년 평창대회까지 2010년 밴쿠버대회를 제외한 6차례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다. 네덜란드(준결선 1조 1위), 중국(1조 2위), 캐나다와 격돌한 결선은 13일 오후 8시44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준결선 2조에서 캐나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네덜란드,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가 포진한 1조와 비교해 한결 나은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은 김아랑~최민정~이유빈~서휘민의 순서로 질주했다. 첫 주자 김아랑이 2위로 스타트를 끊었고, 3바퀴를 남겨둔 순간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막판 위기가 찾아왔다. 김아랑이 최민정과 배턴 터치를 하는 과정에서 3위로 밀려났다. 중국 관중의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가 최민정이었기에 충분히 역전 가능했다. 결국 최민정은 반 바퀴를 남기고 ROC를 추월해 캐나다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순위를 확인한 최민정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레이스에 나선 4명 모두 제 몫을 100% 해내며 일군 결과였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 1000m 예선에선 최민정이 1조 1위(1분28초053), 이유빈이 5조 2위(1분27초862)로 준준결선에 합류했다. 6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아랑은 조 3위(1분28초680)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준준결선부터 시작되는 이 종목 메달레이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베이징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