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탄소중립’ 위해 수소 항공기 인프라 구축 참여

입력 2022-02-10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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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어버스·에어리퀴드 등과 업무협약
2035년 목표 수소항공기 맞춰 지상조업·정비·운항 연구 개발
대한항공이 미래 탄소중립 수소 항공기 시대에 대비해 국내 항공업계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버스 코리아, 에어리퀴드 코리아와 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2035년까지 수소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상용화하겠다는 일정에 맞춰 각사가 공항 수소 인프라 개발, 공항 수소 로드맵 구축, 수소 지상조업 체계 등의 부문에서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수소 항공기 운항에 대비해 지상조업, 정비, 운항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부문에서, 인천국제공항은 공항시설 부문에서 연구 및 개발을 하게 된다. 에어버스는 한국 지역 수소 항공기 수요를 분석하고, 에어리퀴드는 항공업계 수소연료 도입에 대한 로드맵을 구축을 담당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소 도입이 늦은 항공업계와 공항시설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구축 체계 마련을 위한 상징적인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항공업계에서도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다양한 부문에서 탄소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SK에너지로부터 탄소배율량이 ‘0’인 탄소중립항공유를 구매했다. 또한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약 25% 줄인 에어버스 A220-300을 도입해 운항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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