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2022년 임인년, 호랑이에게 배우는 다이어트”

입력 2022-02-11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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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임인년 호랑이해다. 한국인에게 무척 친숙한 동물인 호랑이의 생활습관은 다이어터가 참고해볼만 하다.

호랑이뿐 아니라 대다수 맹수는 배가 고플 때만 사냥한다. 또 먹이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힘들게 사냥해도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먹지 않고 자리를 뜬다. 우울하거나 화가 나서,‘심심해서 음식을 찾는 사람과 가장 큰 차이다.

365mc강남역 람스스페셜클리닉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인간은 체내 열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생리적 허기뿐 아니라 심리적, 환경적 원인에 의해서도 배고픔을 느낀다”며 “특히 혈중 당분이 떨어지면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뇌가 음식을 찾고, 갈증을 허기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가짜 배고픔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365mc가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2개월간 체중감량에 나선 20~30대 여성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고픔의 차이’를 인지한 그룹은 8주간 평균 3.6kg를 감량했다. 반대 그룹은 평균1.8kg 감량에 그쳤다.


체내 열량이 부족한 진짜 배고픔과 그냥 음식이 당기는 가짜 배고픔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손 대표원장은 “진짜 배고픔의 신호는 속이 쓰리거나, 꼬르륵 소리가 나고 기운이 빠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며 “이때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중심의 양질의 식사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호랑이의 다리힘과 활동량 모범

호랑이의 뒷다리 근력은 기동성을 높이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등공신이다. 사람도 호랑이처럼 하체 근력을 강화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체력이 높아진다. 손 대표원장에 따르면 인간의 허벅지 근육은 인체 근육의3분의2를 차지하는 만큼 해당 부위의 발달 정도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그는 “근육은 간보다2배나 많은 당분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혈당 급증을 막고, 여분의 열량이 복부나 혈관 등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 실제로 하체근육이 발달할수록 비만·당뇨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많다”고 설명했다.

호랑이에게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다이어트 팁은 높은 활동량이다. 호랑이는 사냥을 위해 하루80~90km를 돌아다닐 정도로 활동량이 많다. 활동량이 높아질수록 대사량도 늘어나 비만방지에 도움이 된다. 일상에서 비운동성활동열생성(NEAT)량을 늘려주는 방법이 좋다. 손 대표원장은 “몸을 조금 더 움직이려는 의식적 노력을 더하는 것”이라며 “가벼운 유산소운동도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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