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상간녀? 진위 모른 채 추측만↑ [종합]

입력 2022-02-11 2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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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 A 씨가 누구길래 난리일까.
지난 5일 네이트판에는 “남편이 연예인과 바람이 나 낙태까지 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남편과 결혼한 지 3개월인데, 신혼 생활 중 양다리 사실을 알았다. 상대 여성은 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 A 씨다. 임신도 했다”며 “내가 불륜 사실을 알게 되자, 남편은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 아이도 자신 아이가 아닐 확률이 높다고 했다”고 썼다.

작성자는 “남편 말과 달리, 두 사람은 1년간 만남을 이어왔다. 남편 아이가 확실하다. A 씨도 아쉬울 게 없으니 ‘낙태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며 낙태비를 요구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낳아 양육비를 받겠다더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생각 정리 위해 연락을 끊었다가 10일 만에 나타나자 남편은 ‘A 씨가 낙태수술을 했으니 다시 믿고 받아 달라’고 했다. 믿을 수 없어 이혼을 요구했다”며 “남편은 본인 앞으로 된 빚과 벌금을 해결해 주면 이혼해주겠다고 본색을 드러냈다.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인데, A 씨에게도 연락왔다. 본인도 당한 게 있어 소송을 진행한다고 피해를 같이 떠안지 말라더라”고 썼다.

그리고 이 글을 빠르게 퍼졌다. 작성자가 상간녀가 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 A 씨라고 특정하면서다. 이에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 A 씨 찾기’가 펼쳐졌다. 3인조 여성그룹으로 데뷔한 가수 중 ‘88년생’인 멤버를 찾아나선 것.
문제는 진위 여부다.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는데, ‘88년생 3인조 걸그룹’ 출신이라는 이유로 해당 글과 전혀 관계 없는 이들까지 줄줄이 온라인상에 오르내린다. 애먼 사람을 잡을 수도 있는 문제다. 작성자도 자신의 글이 논란으로 확대 재생산되자, 글을 삭제한 상태다.
과연 작성자 이야기는 사실일까. 사실이라면 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 A 씨는 누굴까. 88년생 3인조 걸그룹이 맞기는 한 것일까. 아직 실체 없는 이야기에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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