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주의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2-14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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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화되기 마련이다. 특히 40대 이상 중년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로 뼈의 밀도가 낮아지면서 근육과 뼈에 통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바로 골다공증이다.

실제 국내 골다공증 환자의 대부분은 40대 중반 이상의 여성에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점차 등, 허리에 동통 및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척추압박골절과 같은 척추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체중을 지탱하는 척추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뼈가 부러져 주저앉거나 납작한 모양으로 골절되는 상태를 뜻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에 심한 통증으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어느 정도 완화됐다가 몸을 일으킬 때는 다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연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골절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다른 신경부위를 압박해 다리 저림, 보행 장애, 마비 등의 증상과 함께 척추 변형을 유발할 수도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증상이 경미하다면 소염 진통제와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로 통증 완화가 없거나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경피적 척추성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압박 골절 부위에 주사기를 이용해 약체로 된 인공시멘트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아울러 시술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칼슘과 비타민D를 포함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커피와 짠 음식, 흡연, 음주 등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50대 이상 여성의 경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초이스병원 김상욱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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