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설욕’ 캐나다, 女 아이스하키 결승서 미국 꺾고 금메달

입력 2022-02-17 19: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캐나다 여자아이스하키가 라이벌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4년 전의 아픔을 씻어냈다.

캐나다는 17일 베이징 우커송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라이벌 미국을 3-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는 여자아이스하키가 1998년 나가노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매번 결승전에 올라 총 5차례 우승했다. 2018년 평창대회에선 미국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페널티 슛아웃에서 2-3으로 패한 바 있다.

4년 만에 다시 도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캐나다는 거칠 것이 없었다. 이번 대회 결승까지 총 7경기에서 57골을 뽑아내는 동안 10골만 허용했다. 특히 마리-필리프 풀랭의 활약이 눈부셨다. 1-0으로 앞서던 1피리어드 중반 추가골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벌렸고, 2피리어드에 또 다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4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4대회 연속 결승전 득점이란 대기록도 썼다.

한편 베이징 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한 김민선(23·의정부시청), 김현영(28·성남시청), 박지우(24·강원도청)는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민선은 200m 통과 기록이 17초71일 정도로 초반 기세가 좋았지만, 막판 체력이 떨어져 1분16초4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벨라루스 선수의 기권으로 극적으로 출전권을 받은 박지우는 1분19초39, 김현영은 1분17초50을 기록했다. 모두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