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떠나기 좋은 서울 성동구 [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입력 2022-02-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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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사진찍기 좋은 서울숲의 설렘정원. 사진 | 서울관광재단

힐링·환경 공부 다 되는 오감만족 ‘핫플 여행’

인공 자연공간 ‘섬세이 테라리움’
맨발로 걸으며 숨쉬는 자연 만끽

복합문화공간 ‘서울새활용플라자’
업사이클링 과정 직접 보고 경험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은 ‘서울숲’
야생동물 만나고 정원서 인생샷
성동구는 도시재생을 통해 관광매력을 더한 서울의 대표적인 곳이다. 이 지역은 2010년대부터 폐공장 부지들이 있던 골목에 문화공간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새로운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젊은세대를 위한 공간 뿐만 아니라 환경과 리사이클링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이 있어 아이와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한나절 교육여행을 떠나기도 좋다.

섬세이 테라리움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복도 계단. 마치 숲을 거니는 것처럼 꾸며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사진 | 서울관광재단




●자연을 느끼는 오감의 추억

섬세이 테라리움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섬세이가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조성한 인공 자연공간이다. 흙, 나무, 모래, 자갈, 바람을 활용해 일상에서 자연을 느끼도록 공간을 꾸몄다. 특히 이곳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으며 관람하는 것이 특징이자 매력이다. 외부의 시각과 청각을 차단하고 손끝과 발끝의 감각으로 걸어가는 지하 1층 ‘블랙 아웃’부터 맨발에 느껴지는 모래나 물의 느낌을 즐기는 ‘샌드 오브 던’, 루프탑의 ‘리프레스 화이브 센스’ 등 자연에서 경험한 오감을 추억하는 공간들로 이루어졌다.

성수연방은 화학공장이던 것을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ㄷ자형 건물에 개성 있는 맛집, 카페, 숍 등이 자리했다. 1층 띵굴스토어는 스몰 브랜드 마켓 편집숍 ‘띵굴시장’의 오프라인 매장이다. 다양한 콘셉트의 쇼룸을 통해 거실, 주방, 욕실, 세탁실, 작업실, 옷방 등을 떠올리는 공간과 그에 맞는 제품을 판매하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표방한다. 3층에는 투명 통유리와 하얀 천으로 만든 지붕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매력이 천상가옥 카페가 있다.

수도박물관 본관. 1907년에 지어진 수원지 시설을 리모델링해서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 | 서울관광재단



●재활용과 도시재생의 다양한 체험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업사이클)에 대해 보고 배우고 경험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새활용하우스, 꿈꾸는 공장, 소재은행 등이 있다.

새활용하우스는 업사이클 인식 확산을 위해 작업장, 메이커 스페이스, 공연 및 강연장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꿈꾸는 공장에서는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하 1층의 소재은행은 일상에서 버려진 폐기물들이 새활용 상품으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보고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수도박물관은 20세기 초반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상수도 전문 박물관이다.

옛 정수장 건물을 박물관으로 재생하여 서울의 상수도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본관건물이 예전 뚝도수원지의 송수펌프실이다. 붉은 벽돌에 박공지붕을 씌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입구 오른쪽에 대한제국 연호였던 광무 11년(1907년)이라고 한자로 적힌 표지석이 눈길을 끈다. 상수도 관련 기술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했는지를 알려주고 물과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있다.

우리날 수제화업체의 70%가 있다는 서울 성수동 수제화거리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 사진 | 서울관광재단




●국내 업체 70% 모여있는 수제화 거리

서울숲은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 파크처럼 도심 속 녹지공간을 표방하여 만든 공원이다. 요즘 방문하기 좋은 곳은 뚝섬 생태숲 구역이다. 야생동물의 서식공간으로 사슴, 고라니 등을 키우고 있다.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을 다양한 주제로 소개하는 정원 프로젝트인 설렘정원과 겨울정원도 있다.

성수동은 우리나라 수제화 제조업체의 70%가 모여 있는 곳이다. 90년대 외환위기를 겪으며 당시 땅값이 저렴했던 성수동에 수제화 업체들이 모여들었다. 현재 350여 개가 넘는 수제화 완제품 생산업체와 100여 개의 중간 가공 및 원부자재 유통 업체가 있다. 구두를 만드는 손을 묘사한 거대한 조형물이 인상적인 수제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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