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칼 간 해군, 육군 꺾었다…효정, 감자 미역찌개 홀릭 (‘외나무식탁’)

입력 2022-02-18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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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JTBC <외나무 식탁>

사진 출처: JTBC <외나무 식탁>

JTBC ‘외나무식탁’이 한 편의 요리 전쟁 영화 같은 대결로 쾌감을 선사했다.

어제(17일) JTBC ‘외나무식탁’에서는 작년 국군 요리 대회에서 우승한 육군 팀과 준우승을 차지한 해군 팀의 막상막하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복수의 칼을 갈고 나온 해군 팀이 값진 승리를 거두며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대결에 앞서 iKON 구준회와 조나단은 육군 팀을, 오마이걸 효정과 슬리피는 해군 팀을 만나 음식을 맛봤다. 육군 팀은 이번 대결을 위해 휴가 기간 동안 합숙 중이었으며 ‘외나무식탁’ 최초의 콘셉트 있는 밥상을 계획해 시선을 모았다. 준비한 음식을 시식한 조나단은 팽이버섯으로 면치기를 하는가 하면 구준회는 디테일한 맛 표현으로 조나단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반면 해군 팀은 국군 요리 대회 당시 밥도둑 전략을 펼쳤던 육군 팀에 맞서는 감자 미역찌개로 ‘맛’불 작전을 준비, ‘밥경찰’을 예고했다. 사찰 음식 대결에서 방풍나물에 매료됐던 효정이 감자 미역찌개를 제 2의 방풍나물로 예상한 만큼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것을 예감케 해 흥미를 끌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육군 팀과 역전의 용사 해군 팀의 요리대결은 정확한 역할 분담과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지난 대결들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돌았다. 상황을 바로바로 공유하는 육군 팀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해군 팀의 활약으로 역대급 요리 진행 속도를 느낄 수 있었던 것. 또한 칼 같이 퇴장시간을 지키는 두 팀의 페어플레이가 시선을 모았다.

깐풍기를 만드는 해군 팀이 화려한 불쇼를 선보인 가운데 깐풍기 튀김을 떨어뜨리거나 요리 시간 종료를 목전에 두고 석류에이드에 빨리 얼음을 넣으려다 흘리는 모습에선 조급함이 묻어나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군 미필자 남성들과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고무신 카페 회원들로 구성된 블라인드 평가단의 투표 결과 9대 6으로 해군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처럼 ‘외나무식탁’은 두 팀의 드라마틱한 서사와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요리 대결로 스포츠 경기 못지않은 짜릿한 승부를 담아내며 즐거운 목요일 밤을 선물했다. JTBC ‘외나무식탁’은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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