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용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무대에 처음 나선 양용은(50)이 2라운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예고했다.


양용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처브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19억 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보다 순위가 11계단 상승한 공동 7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2009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은 올해 만 50세가 되며 처브 클래식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선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12언더파 132타)와는 5타 차지만 나란히 10언더파를 기록 중인 레티프 구센(남아프리카공화국), 팀 페트로빅, 스콧 패럴(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 차에 불과해 최종일 성적에 따라 톱5 진입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경주(52)도 3타를 줄여 2언더파를 기록하며 첫날보다 순위가 17계단 상승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